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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 서유기[제110회] 손오공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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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순식간에 동해에 다달아
피수법으로 물결을 헤치고 들어갔다.
가는길에 바다를 순시하는 야차를 만나자 야차는
수정궁으로 들어가 동해용왕에게
오공이 온다고 알리자 동해용왕 오광은 자손들과
새우.게.쭈구미 병사들을 거느리고
몸소 문밖까지 나와서 영접을 했다.
안으로 들어가 차를 나눌시간도 없이
마음이 급한 오공이 용왕에게 부탁을했다.
"부탁이 있소.내가 스승인 당나라중을 모시고 서천으로
불경을 가지러가는 도중에 호산 고송간 화운동을 지나다가
성영대왕이라 자칭하는 홍애아란 요괴를 만났소.
그놈이 우리 스승님을 채갔소.내가 놈의 동굴까지 쫓아가서
그놈과 싸웠는데 놈은 싸움에 불리하자 불을 내 뿜지않겠소,
할수없이물러나서 생각하니 불을 끄는 것은 물이라는 생각 이었소.
그래서 찿아왔소. 용왕이 그곳으로 가 불을 끄고
우리 스승님을 구해주시요"
"대성.잘못 생각하셨습니다.'
비가 필요 했다면 제게 오실 일이 아닌데요."
"아니 귀공은 사해용왕이 아니요?
비를 주관하는 귀공한테오지않고 누구에게가란말이요?"
" 대성! 제가비록 비를 주관하고 있다지만
내 마음대로 비를 내리는것은 아닙니다.
옥제의 허락이 필요하지요.
옥제께서 어디다 얼마쯤 어느시각에 시작해서
언제 그치게 하라고 분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것도 삼관이 명령서를 작성하고
태을이 옮겨쓰는 절차를 거쳐야하고
그위에 뇌공과 전모 풍백 운동과도 약정을 해야합니다.
용도 구름없이는 조화를 부리지 못한다는 그말 이지요."
"바람이나 구름 천둥 따위는 필요 없어요
비를 조금내려서 불만 끄면 됩니다."
"바람과 구름 우뢰가 필요없다고 해도
저 혼자서는 도와드릴수가 없어요.
아우들을 불러서 도와달라고 해야 합니다."
"어느 아우를 말하시요?"
"남해용왕 오흠 .북해용왕 오윤.
서해용왕 오순의 아우들을 말.합니다"
"그 세.바다를 돌아다니며 번거롭게 부탁하느니
차라리 하늘로 올라가서 옥황상제께 부탁을 하는게 났겠소."
"아니 세 바다를 일일히 찿아 가실 필요는 없소.
여기서 쇠북과 금종을 울리면
모두 이곳으로 오게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서 쇠북과 금종을 치시요."
잠시후에 세바다의 용왕이 모두도착했다.
"손대성께서 요마를항복시키는데 비가 필요 하시다네
그래서 아우들을 불렀네."
오광은 세동생을 오공에게 인사를 시켰다.
오공이 물을 빌리게된 까닭을 설명하자 그들은 쾌히 승락하고
군사를 점검하여 총출동했다.
오공이 용병을 데리고 잠시후 호산 고송간에 도착했다.
"오광형제 먼 길에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소.
이곳이 마왕이 있는 곳이요.
귀공들은 잠시 공중에서 몸을 숨기고 계시요.
이 손공이 놈과 싸우는것을 보고 있다가 내가이기면 구태여
여러분이 나서지 않아도 돼고
또 내가지더라도 싸움을 도울 필요는없소.
그러나 놈이 불을 뿜으면 내가 기별을 할테니
일제히 물을 뿜어주오"
오공은 구름을 낯추어 송림으로가서 팔계와 오정을 불렀다.
오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팔계가 반기며 말했다.
"형.빨리도 왔구나.그래 용왕과 함께 왔어?"
"응. 다왔어.비가내리면 짐이 젖을테니 잘살펴라.
난가서 놈과 싸우겠다."
오공은 개울을 뛰어넘어 건너편 동굴 문앞에 가서 큰 소리를 쳤다
"이놈아! 문열어라!"
문을 지키고섰던 파수병이 안으로 급히뛰어가 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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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님! 손행자란 놈이 또 왔습니다."
"엥? 하하하 그 원숭이놈이 불에타고도 죽지 않은 모양이지.
하지만 이번엔 용서없지 불고기를 만들어 버릴테야,
얘들아! 불수례를 밀어내라!"
홍애아는 몸을 흔들어 무서운 투사로 변신한뒤
화점창을 들고 문 밖으로 나가 소리를쳤다 "
"넌 뭤하러 또 왔느냐?"
"스승님을 찿으러 왔다. 좋게 말로할때 어서 풀어드리거라"
"이 원숭이 놈아.
네놈도 어지간이 미련한 놈이로구나 당나라 중이
네 놈에게는 스승인지 모르나 내게는 아주 좋은 술 안주란말이다.
그걸 돌려달라니 어림도 없는 일이다.
일찌감치 단념하고 물러가거라."
오공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여의봉을 고쳐쥐고 정면으로 공격해갔다.
홍애아는 화점창으로 맞 받아치며 둘은 이십 합을 싸우다 홍애아는
도저히 싸울상대가 아니라는것을 느끼고 화점창을 크게 휘둘러 그 사이에
몸을 빼고는 주먹으로 코를 두번 쥐어박고 불을 내뿜었다.
입과 눈에서 불을내뿜고 수례에서도 불과 연기가 솟아 올랐다.
오공은 불길이 솟는것을 보고 "용왕"하고 소리쳤다.
용왕 사형제가 오공이 부르는 소리를 신호로 쏴쏴 소리를 내며 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홍애아의 불은 삼매진화로 물로 꺼지기는 커녕 물을 끼얹으면
불길에 기름을 부은듯 더욱 맹열하게 타오르는 것이었다.
오공은 참으로 애간장이 타는 심정이었다.
오공은 마침내 자신이 불속으로 들어가 홍애아를 잡을생각으로
주문을 외고 인을 맺으며 불속으로 뛰어들어가
여의봉을 휘두르며 홍애아를 찿아다녔다.
홍애아는 오공을보고 얼굴에 연기를 한입 내뿜었다.
오공이 얼굴을 돌렸지만 때가 늦었다.
한순간 눈 앞에 불길이 뿌였게 보이더니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오공은 불은 얼마던지 피할수 있었지만 연기만은 질색이었다.
옛날 천국에서 분탕칠때 태상노군의 팔괘로에서 연기에 쏘여
눈이 금정화안이 된 일이있어 지금도 연기를 무서워했다.
홍애아는 또 다시 연기를 오공의 얼굴을 향해 훅 하고 뿜었다.
오공이 견딜수가 없어서 구름을 타고 도망을 치자
홍애아는 불을 뿜는 도구를 거두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오공은 온몸에 불과 연기를 뒤집어썼다. 온몸이 불 처럼 달아올라
골짜기에 들어가 불을 끄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몸이 냉수에 닫기 무섭게 치익하는 소리와 동시에 김이 무럭무럭나며
급격히 몸이 식는 바람에 화기가 몸안으로 침범해
삼혼이 몸에서 멀리 떠나고 말았다.
오공은 불쌍하게도 기가 가슴에서 꽉 막혀 혀가 차가워지고
혼백이 몸을 떠나서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이에 놀란것은 하늘에서 그 광경을 숨 죽이며 바라보던 용왕들 이었다.
그들은 물을 거두고 공중에서 큰 소리로 팔계와 오정을 불렀다.
"천봉원수! 권렴장군! 빨리와서 대성을 찿으시요."
팔계와 오정은 용왕이 부르는소리를듣고 급히 짐을지고 말을끌며
송림에서 뛰어나와 흙탕물을 아랑곳 하지않고 냇가를 찿아 헤맸다.
그때 희뿌연 물거품이 맴도는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 하나가 떠내려 오고 있었다.
오정이 급히 물로 뛰어들어가 언덕으로 건져 올리고 보니 오공이었다.
"형.이게 왠일이야 ?
억만년이라도 살사람이 여기서 목숨이끊어졌구나."
그러나 팔계는 웃으며 하는말이.
"동생! 울것 없어 이 원숭이는 죽은체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려는거야.
온기가 있는지 가슴을 만져봐 그렇게 쉽게 죽을자가 아니거든".
"온몸이 어름장이야.온기가 조금도 없어.
이젠 살아나기는 틀렸어."
"이놈은 칠십이변의 둔갑술에 신통술을 배웠으니
목숨도 일흔두개가 있는거야.
너는 발을 잡고있어. 내가한번 해보겠다,"
오정은 다리를 잡고 팔계는 머리를 잡아서 몸을 당겨 쭉 편 다음
두다리를 구부려 앉혔다.팔계는 자기의 두손을 비벼 손바닥을 덮혀서는
오공의 몸에 있는 일곱구멍을 막고 안마 선법을 시행 하였다.
오공은 차가운 물속에서 얼었기 때문에 정기가 단전에서 막혀
소리가 나오지를 않았던 것이다.
이것을 팔계가 안마를하고 문지르자
잠시후 기운이 삼관을 지나 명당을 돌아 일곱구멍을 밀어젖혔다.
"스승님"
숨이 돌아오지 오공은 삼장부터 찿았다.
오정이 옆에서 그말을듣고 말했다.
"에그~! 형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스승님 타령만 하는구나.
형. 정신차려 우리 여기있어"
"너희들이 여기 있었구나. 난 정말 죽는지 알았다."
바보팔계가 공치사를 했다.
""하하.형은 거의 숨이 넘어갈뻔 했어.
만약내가 구해주지않았다면 황천행 이었지 뭐야.
그런걸 살려줬는데도 왜 내게 고맙다고 안하는거야?"
오공은 그제야 일어나서 위를쳐다보았다.
"용왕 형제들은 어디에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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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우리는 여기있습니다."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수고를해주셨는데 애쓴 보람이 없게되었소.
저놈의불은 삼매진화이니 물로는 어림도 없구려
그대들은 일단 돌아가시요.후일 다로 인사를 드리겠소."
용왕은 수족들을 즉시 데리고 물러갔다.
오종은 오공을 부축하고 송림으로 돌아왔다.
잠시뒤에 숨을 돌리고 진정이 되자 오공은 쉴세 없이 눈물을 흘리며
삼장을 생각했다.그런 오공을 오정이 달랬다.
"형.너무 슬퍼 하지마.
그보다 한시바삐 원군을 데려다 스승님을 구해야지."
"어디가서 부탁하지?"
"처음에 보살님이 우리에게 당나라스님을 보호하라고 하시면서
필요하다면 천살이고 지살이든 부르는 대로 올 것 이라고 했어
어느쪽이고 부탁을해 보자고."
"내가 옛날에 천궁을 분탕칠때 날 잡은 신병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 만난 요괴는 신통력이 굉장하니까 나 보다 뛰어난 자가
아니면 요괴를 항복시키기 어려워 천살도 지살도 안돼.
저 요괴를 항복 시키려면 관음보살님께 부탁 하는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난 온몸이 아파서
근두운을 탈수가 없구나! 아.어쩌면 좋을까?"
팔계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형.말만해 내가 가서 모셔올께."
"그래. 네가가겠느냐? 보살님을 뵈 올때 절대로
보살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봐서는 안된다.
반드시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드려야한다.
보살님이 물으시거든 요괴의 이름과 사는곳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도와 달라고 말씀을 드려라."
팔계가 오공의 말을듣고 안개와 구름을 타고 남쪽을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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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애아는 동굴안에서 쾌재를 부르며
졸개들과 기쁨에 취해 있었다.
"얘들아, 난 손행자놈을 아주 호되게 혼내주었다.
이번엔 죽지는 않았더라도 아주 혼줄이 났을꺼다.
가만~??! 이놈이 그리 호락호락 물러나진 않을꺼야.
아마 어딘가 가서 원군을 청해 오려고 할꺼거든 ."
야! 여봐라! 문을 열어라
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 해야겠다."
홍애아가 구름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팔계가 남쪽으로 날아 가는 것이 보였다
남쪽이라면 관음보살이 있는 곳이 틀림이 없다.
홍애아는 구름을낯추고 졸개들에게 명했다.
"얘들아! 내 가죽 주머니를 가져오너라.
내 팔계놈을 가죽주머니로 잡아다가
너희들에게 맛있는 돼지찜을 만들어주겠다."
홍애아는 여의대라는 끈이달린 주머니하나를 갖고 있었다.
졸개들은 가죽주머니를 꺼내서 새끈을 달아서 문전에 내 놓고 기다렸다.
홍애아는 오래전부터 이산에 살았으므로
남해로가는 모든 길을 훤히 알고있었다.
홍애아는 구름을타고 지름길로 팔계를 앞질러 날아가서
바위위에 단정히 앉았다.
그러고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으로 둔갑해서 팔계를 기다렸다.
팔계가 열심히 구름을 날려가는데 바위 위에 앉아있는 관음보살이 보였다.
팔계는 그가 가짜 보살인지도 모르고 구름에서 내려 엎드려 절을했다.
"보살님! 제자 오능이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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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스님을 보호해서 경을 가지러 가랬더니
여기는 무었때문에 왔느냐?"
"스승님을 모시고 서천으로 가는 도중에
호산 고송간에 화운동사는
홍애아라는 요괴를 만났습니다.
그놈이 스승님을 채가 버렸습니다."
팔계는 그동안의 경과를 낱낱히 말씀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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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로 보살님을 제가 모시러 가는중입니다
보살님께서 저희 스승님을 구해주십시요."
" 그 화운동 주인은 살생은 하지않는 자다.
그대들이 그를 먼저 성내게 했던게지."
"전 그를 화나게 하지 않았습니다.오공이 약을 올렸지요.
요괴가 아이로 둔갑해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것을 보고
스승님은 저더러 풀어주라 했어요.
그리고 형보고 그애를 업어주라 했는데
형이 그를 패대기 쳤기 때문에 화가나서 스승님을 채가버렸어요."
"자! 그만 일어 나거라.나와함께 그 동굴로 가자 내가 동주를 만나
인정을 베풀라고 부탁해 보마 너희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스승님을 돌려 달라고 비는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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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스승님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저는 절이라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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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야지. 날 따라오너라."
바보같은 팔계는 의심할 여지도없이
홍애아의 뒤를따라 왔던길을 되돌아서
화운동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동굴입구에 이르러서
홍애아는 안으로 들어가며 팔계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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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 주인은 나의 옛 친구이니 넌 걱정말고
나를 따라 들어오도록 해라."
팔계가 우들우들떨며 동굴안으로 한걸음 발을 디밀었다.
그러자 졸개들이 소리치며 일제히 달겨들어서 팔계를 붙잡아
자빠트려서 주머니속에 넣고 끈으로 아가리를 졸라매어
대들보에 높다랗게 매달았다.
그제야 홍애아는 본모습으로 돌아와 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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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팔계 . 이놈아! 그따위 솜씨로 잘도 당나라중을 모시고
경을 가지러 간다느니 보살을 모셔와서
나를 항복 시킨다느니 입방아를 찢는구나.
두눈을 훤히뜨고도 내가 성영대왕이란걸 몰라보는주제에
네놈을 네 닷세쯤 매달아 두었다가
돼지 불고기로 만들어 졸개들에게 주겠다."
팔계는 주머니속에서 소리소리 욕질을 했다.
"요사한 괴물놈아!참 간뎅이가 큰 놈이구나 교묘하게 둔갑해서
잘도 나를 속였군 흥. 나를 불고기로 만들어 먹겠다구?
나를 먹는 놈은 모두 온역에 걸리게 해 놓을테다."
한편 오공과 오정은 숲속에 앉아 있는데 피냄새가 섞인 비릿한 바람이
획 얼굴을 스쳤다. 오공은 재채기를했다.
"이거 큰일이 났구나! 이 바람이 아무래도 불길해,
팔계가 요괴와 맞닥뜨린것 같다"
길을 잘못 들었으면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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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시 요괴를 만났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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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를 만났으면 돌아오면 될것 아냐?"
"어림도 없어 ,넌여기를 지키고있어
내가 잠깐 가보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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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몸이 아푸지않아?
또 그놈에게 걸리면 않되니 내가갈께."
"넌 안돼 역시 내가야해."
오공은 이를 악물며 아품을 참으며 여의봉을 들고
내를건너 동굴 앞가지 갔다.
"요괴야!"
파수보던 졸개가 황급히 안으로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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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님 손행자가 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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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일언하고 잡아라"
명령이 한번 떨어지기가 무섭게 졸개들은 일제히 창과 칼을 들고와
아! 함성을 지르며 문을열어 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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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려잡아라.! 때려잡아라!"
오공은 지칠대로 지친몸이라 졸개들을 상대로 싸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얼른 길옆으로 몸을 숨기고 "변해라!" 하고 주문을 외운뒤
금빛 보따리로 둔갑을 했다.
졸개들은 그것을 주워서 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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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님! 손행자는 겁쟁이 입니다.
때려잡으라는소리에 당황해서
보따리 까지 버리고 달아 났습니다."
홍애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하하 그 보따리가 뭐? 대수롭겠느냐?
기껃 헌 편삼이나 모자나부랭이가
들어 있을 것이다.너희들이 알아서 처리 하려므나."
한 요괴가 보따리를 지고 들어왔다.
그것이 둔갑한 오공임을 요괴들이 알턱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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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되간다, 보따리가 업혀간다."
오공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요괴는 거들떠 보지도않고 그것을 문 안으로 던져버렸다.
오공은 털을하나 뽑아 선기를 불어넣어 보따리로 둔갑시키고
본신은 파리로변해 문틀에 앉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씩씩대며 헐떡거리는
팔계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공이 소리나는 쪽으로 가보았더니
소리는 매달린 가죽주머니 속에서 나고 있었다.
오공이 가죽주머니 위에 앉아서 들으니 팔계는 아직도 입심사납게
욕을 퍼붇고 있었다.
"이 교활한 요괴놈아! 네놈이 관음보살로 둔갑해서 날 속이고는
이런곳에 매달았다고 해서 의기양양하겠지?
뭐? 날 잡아 먹겠다고?
만약에 내형이 이곳에 와보라.제천무량법을 써서
네놈들을 모조리 사로잡고 말거야. 형이 와서 날 주머니에서
꺼내주는 날이면 난 쇠갈퀴로 네놈을 사정없이 족쳐서
이 분을 풀고말겠다.
오공은 이 소리를 듣고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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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녀석! 주머니속에서 경을 치르면서도 아직 항복하지 않았구나.
내 반드시 요괴를잡아서 이 원한을 갚겠다."
무슨수를 써서라서도 팔계를 구하겠다고 결심하고 있는데
별안간 요괴의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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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이다! 삼장과 팔계의 앞날은 어찌될것인가! 흥미 진진하게 전개되는 서유기 다음 111회로.커밍 쑨 ..
참 나의 맑은 향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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