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3년 11월 9~10일
2. 장소 : 통영시 도남항
블랙로즈호로 통영 이순신장군배에 동참하였다
통영은 이 때만 되면 잔치집같은 분위기다, 우리도 이 잔치에 참여한 주인공이리라
대회본부 건물에 큼지막하게 포스터가 걸려 있고 시내 곳곳에는 대회를 알리는 깃발과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대회 경기를 주관하는 거북선의 위용이다 혹시 이순신 장군님을 뵐 수는 있을라나? "장군님!"
일정이 일정인지라 챙겨간 짐도 상당하였다
영선씨는 통영까지 와 주고는 일로 급하게 부산으로 고고씽하였다
1일차 경기후 영운마을에 위치한 금빛바다은빛바다팬션에서 성대한 단합대회를 가졌다
김종문스키퍼께서 엇그제 상해에서 공수해 온 프랑스 보드카(중국산)로 참여한 모두에게 한 순배씩 돌렸고, 허리를 다쳐 통증으로 의자에 앉아서 잔을 받고 있다
1일차 성적이 11등으로 10척만 따돌리면 1등이 된다고 모두들 의기양양, 분위기도1등된 기분이었다
멀리 서울에서 참여해 준 민철씨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
권커니 잣커니 우승의 기분을 미리 만끽하면서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자고 하고선 밤새 코골이 소리에 자장가가 된 통영에서의 아름다운 밤이였다
11월 10일 아침 일찍 당포항 영운 마을 전경을 담아보았다
천혜의 항구마을로 이런 곳에 요트마리나를 세웠으면 하는 바램도 나만의 생각인 지 모르겠다
숙소였던 금빛, 은빛인 데 우린 은빛 3층에 묵었었다
2일차 출발 대기중인 각종 세일링요트들이다, 통영앞 바다가 비좁게 보여진다
출발 전 여유로운 블랙로즈의 멤버들이다
출발 5분전이다
출발하여 얼마 후 스피니커를 펼치는 다른 요트들이다
소방정에서는 축하 분수쇼도 연출해 주고 있다, 하늘엔 헬기, 해경의 철통같은 근무속에 경기는 이어졌다
태킹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피니시를 향하여 고군분투하는 크루들이다
우리와 줄 곳 경쟁을 벌였던 DSME호 김승규스키퍼도 보인다
블랙로즈보다 앞 선 요트들이다, 혹시 엔진을 달았나
바람도 읽고, 세일도 보고
화이팅도 외쳐 보면서 서로를 추스려본다
경기를 마치고 이젠 사진이나 남기잔다
여유로운 모습에 사진발 좋고,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막대한 손실도 있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레이스를 마친 블랙로즈호 크루들이다
블랙로즈호 전 참여자들의 모습들이다
경기 결과 공시서에 블랙로즈호는 10등이다 (1일차 11등에서 10등으로 최종결과)
시상식이 끝나고 남은 블랙로즈호 멤버들, 남준이는 휴가중에, 형준이는 입대 전에 추억을 만들자고 동참했던 경기였다
처음 본 크루들과 한 번도 손 발 맞추지 않고, 처음 승선을 접해 본 크루들과, 30여년된 당당한 국산 요트인 블랙로즈호, 10년도 더 된 세일로 10등을 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웃고 떠들면서 우승을 장담했던 농담같은 진담은 우리 블랙로즈호의 새로운 이정표로 삼아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찌보면 이런 경기를 통하여 전국 요티들의 동질적인 모임이나 안부를 아는 계기와 아울러 친교의 가교가 되는 아름다운 장이 되는 것에 가장 큰 기쁨이리라
대회를 지켜보면서 아쉬웠던 면은 많은 예산을 집행하면서 진작 동참하는 요티들에게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않는 그들만의 잔치인 것이 아쉽고, 감투상이나 행운상을 추첨이지만 입상한 팀에게 주는 희안한 운영이 입상하지 못한 서러움까지 더하는 고통이 있었던 아쉬운 경기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덧붙여 우리 부산 수영만 요트들이 전혀 입상하지 못한 것에 수영요트장의 요티들의 분발과 아울러 부산에서의 경기나 운영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싶다.
첫댓글 블랙로즈 화이팅 대회 기간 내내 고생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