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당연히 빛이 보이고 그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내 눈에 비춰지고 있는 빛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깨닫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 없는 깊은 굴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한 줄기 빛을 보고
밖으로 나와 빛을 본 사람은 느낌이 다릅니다
빛이 없는 곳을 상상해 보세요 아름다운 것이 있어도 고운 것이 있어도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깨닫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것이 내 곁에 있어도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즐거움을 일어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빛을 보세요 찬란하게 떠오르는 빛을 보면서
그것이 얼나나 아름다운 가를 한번쯤 느껴보세요
눈으로 보는 그 빛도 깜깜한 새벽을 걷어내고 떠오를 때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가슴에서는 감격이 넘칩니다
영혼에 있는 빛을 보세요 이 세상에서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것 보다도
더 아름다운 것이 있어서 그것을 보는 영혼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 넘쳐 흐릅니다
이제 나머지 세월 무얼하며 살겠느냐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고
기도로 하루 열어 텃밭에 가꾼 행복 냄새
새벽별 툭툭털어 아침 사랑 차리고
햇살 퍼지는 숲길 따라 야윈손 꼭잡고 거닐며
젊은날의 추억 이야기 하면서 선물로 주신 오늘이 감사하고
호수가 보이는 소박한 찻집에서 나이든 옛노래 발장단 고개짓으로
나즈막이 함께 따라부르며 이제까지 지켜주심이 감사하고
한마디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무슨 말 하려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읽을 수 있는
살다 때로 버거워 지면 넉넉한 가슴에서
맘놓고 울어도 편할 사람 만났음이 감사하고
빨간 밑줄친 비밀 불치병 속앓이 털어 놓아도
미안커나 부끄럽지 않게 마음 나눌 사람 곁에 있음이 감사하고
세상에 태어난 의미요 살아 온 보람이며
살아 갈 이유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세상에 태어난 의미요 살아 온 보람이며
살아 갈 이유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세상에 태어난 의미요 살아 온 보람이며
살아 갈 이유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고
그리고 서산에 해넘으면 군불지핀 아랫목에
짤짤끓는 정으로 날마다 기적속에 살아감이 감사하고
하루해 뜨고 지는 자연의 섭리 차고 기우는 달과 별
보내고 맞는 사계 물고기 춤사위 벗하여
솔바람 푸르게 일어서는 한적한 곳에 사랑둥지 마련해
감사기도 드리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싶다.
####경음악 삼천궁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