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이 글을 보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사모에다가 이 글을 남겨봅니다.
1년 전으로 기억됩니다만 그때 비대위가 조직되었습니다.
목사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비대위는 누가 조직한 것입니까? 목사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목사님입니까?
목사님, 비대위를 조직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교회를 분리하고자 하는 목사님의 마음이 드러난 것인데 목사님의 설교 중에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라'라는 늬앙스를 풍기는 말씀을 하신적 있으시죠.
그래서 비대위를 조직한 것입니까?
목사님. 선한 양심으로 손을 가슴에 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은 과연 목사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적극적으로 재정장부도 보여주시고 억울한 면을 상세하게 목사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라면 사태가 여기까지 왔을까요?
이는 목사님의 독단적인 당회운영과 목회방침으로 비롯된 일 아닙니까?
당회를 3개월에 한차례씩 하겠다는 목사님의 말씀 듣고 그때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목사님 일을 확인 조사하기 위한 확인조사위원회가 꾸려졌을때 목사님은 어떠했나요?
목사님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면 목사님은 한발짝 뒤로 물러서야 올바른 일이 아닌가요?
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목사님이 사회를 보는 위원회가 무슨 공정성이 있을수가 있겠습니까.
목사님을 지지해 달라는 서명을 호소하는 것을 광고시간에 했던것도 목사님은 크게 잘못 하셨습니다.
그때는 부활주일인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예수님이 부활하신 승리와 환희의 날에 성도들끼리 싸움이 나게 하면서 목사님은 보고만 계셨습니다.
양끼리 싸우는데 목자가 방관하면 그것은 목자가 아닙니다.
목사님.
목사님때문에 교회가 이런 사태가 온것에 대해 성도님들의 흘리는 눈물로 그린 그림들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것은 목사님을 지지하는 성도 뿐 아니라 목사님을 반대하는 성도들도 모두 포함하는 그림들 말입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겠습니까?
그 그림엔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고 비통함이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궤변으로 교회를 분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열심으로 충성 봉사하고 화합된 힘으로 교회를 다니는 수 많은 사람들은 어찌합니까?
90여년 역사가 숨쉬는 교회.. 과연 어찌하면 좋습니까?
교회에 밎이 많은데 인플레가 되면 해결된다는 제 귀를 의심했던 그 말씀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교회를 기업가적인 마인드로 이끄니 교회가 이렇게 된것 아닙니까?
인플레가 되면 해결된다는 말은 중소기업 사장님이 하실 말이지 목사님이 하실 말씀은 아니지 않습니까?
중사모 장로님들은 3년간 한시적으로 재정권과 인사권을 주었다고 하는데 한시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사모 장로님을 비롯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새로운 목사님께서 교회 빚을 모두 해결하고 교회의 재정을 하나님 나라에 확장하는 일로 소중히 쓰시기를 간절히 바랬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교회의 빚이 106억입니다. 106억에서 목사님은 신협에서 또 대출받으려 하셨지요.
본당에서 예배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목사님은 성도들한테 헌금을 할것을 강요한다고 하는것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금융기관에 가셔서 말씀하신 대로 본당에 약 2000여명이 모인다면 헌금이 중사모보다 훨씬 많이 걷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된것입니까?
목사님.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
목사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목사님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것을 내려놓는다면 지금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목사님께 임할 것입니다.
모르십니까? 어린아이가 입구가 좁은 병에 장난감 공을 떨어트렸는데 손을 넣고 공을 잡아 꺼내려고 하니 공은 나오지 않습니다. 괴로운건 어린아이입니다. 목사님께서 잡은 공을 놓으시면 모든 사람들이 편해질 것입니다. 목사님도요.
목사님 다시한번 간청드릴께요.
내려놓으면 더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보세요.
목사님께서 큰 결단 내리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