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는데요,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달을
되돌아보셨을 때 즐거운 방학 보내셨나요? 보통 방학을 이용하여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기도 하고`가족끼리 시간을 내
여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또, 평소 학교를 다니면서는 해보기에 어려운 다양한 체험을 해보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 기사를 통하여 방학을 맞이하여 할 수 있는 진로 체험의 일환인 <JA KOREA AIM HIGH CAMP 중등진로캠프>에 대하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AIM HIGH CAMP를 진행하는 기관과 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JA KOREA란?
JA는 Junior Achievement의 약자로, 1919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123개의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경제교육을 제공하는 단체이자,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정분야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단체입니다. JA KOREA는 2002년 10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회 인식의 기틀을 만들어주며, 시장 경제 및 기업경영 등에 관련하여 체험교육을
진행하여 미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하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설립하였습니다.
따라서 방학에 진행하는 중고등학생 대상 캠프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까지, 경제교육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 JA KOREA 웹사이트, http://jakorea.org/ja/etc.html?m=jakorea)
2) JA KOREA AIM HIGH CAMP 중등캠프란?
JA KOREA에서는 매 여름방학마다 청소년경제교육의 일환으로 AIM HIGH CAMP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IM HIGH CAMP는 HSBC은행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되며, 전국의 중학생들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무역과 기업 경영의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캠프를 통하여 시장경제 및 경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학생 개인의 미래 진로를 미리 연습해 봄으로써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캠프의 실행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 캠프 신청 과정
먼저 기본적으로 캠프 지원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게 됩니다. 타 캠프와는 다르게 학교 별 지원자 3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교사 추천서와 학교장 직인이 필요한 만큼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어떠한 서류가 작성되어야 하는지 챙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서에는 지난 활동 경력, 지원 희망 학교, 지원 동기, 진로 계획 등을 작성하여야 하는데, 자신의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서를 작성하여
면접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HSBC 본사에서 “Pre-Course”라고 불리는 면접을 보게 됩니다. 장시간동안 7~8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조끼리 토론 및 발표를 비롯하여 여러 활동을 하게 되며, 활동 결과를 다각도에서 평가받게 됩니다.
Pre Course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여름방학 중 진행되는 2박3일 캠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캠프 프로그램 소개
캠프는 2박3일간 다양한 시장경제 체험과 기업경영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6년 하계방학 JA KOREA AIM HIGH CAMP는 2016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었는데, 각 날짜별로 어떠한 활동이 진행되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1) 8월 9일, 첫째날
(나만의 브랜드와 직업가치관 강의, JA 측 사진 제공)
캠프가 열리는 올림픽공원 올림픽 파크텔에서는 등록 절차를 거친 후 조 친구들과 친해질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발
대식을 거치면서 트리코드 HSBC 은행장님의 축사와 함께 캠프 참여자들은 경영인과 금융인에게 필요한 자질, 은행장으로서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느낀 점 등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자신의 꿈에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후 ‘나만의 브랜드와 직업가치관’에 대한 진로특강을 들었는데요, 타인이 정해준 방향으로 삶을 이끄는 것보다는 개개인이 정한
삶의 방향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강의 중 개개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모두 다른 만큼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자신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미래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원서 작성, 면접 방법 등에 대한 강의, JA측 사진 제공)
이후 자신만의 명함을 만드는 활동을 하며 미래 자신의 직업을 구체화시키고 사회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캠프 참여자들은 AIM HIGH 무역회사에 입사하려는 지원자가 되어 이름, 주소, 연락처 등 기본 개인정보/
회사에 지원하는 동기/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회사에 도움이 될 능력/ 학교 혹은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중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한 활동/ 개인의 관심, 취미, 특기 등을 작성하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작성한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모의면접을 보기도 하고,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람직한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태도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특별한 취미와 특기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원서 작성에 사용되는 이메일은 본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을
명시하여 작성하는 것이 더욱 읽기 편한 지원서가 될 것이라고 전해주시기도 하였으며, 면접을 볼 때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며,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조별로 무역회사 직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중국에 수출할 상품을 정하고 상품 수출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캠프 참여자들에게는 중국의 문화와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을 미리 습득해 온다면 캠프에서의 미션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중국에 대하여 알아보고 오는 사전 과제가 부여되었었는데요,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혹은 캠프 교재를 참고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열띤 토의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2) 8월 10일, 둘째 날
둘째 날에는 아침에 올림픽 공원으로 간단하게 산책을 다녀온 후 전날 정한 무역 상품을 기획하고 수출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학생들은 중국의 세 지역,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중 하나를 택하여 이 지역의 문화적, 기후적, 지리적, 사회적, 경제적 특성에 맞추어 수출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신문 기사, 기관 발표 자료 등 관련 자료를 더 찾아보기도 하며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 있던 중간발표를 위하여 학생들은 오전 내내 각 조가 정한 제품이 왜 특정 지역에 수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고 중간발표에 활용할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중간발표를 통하여 캠프를 이끄시는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각 조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수정하여
최상의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마케팅에 대하여 더욱 전문적으로 배운 후 이를 각 조의 수출품에 실제로 적용해보기도 했는데요, 4P 전략,
STP 전략, SWOT 분석 등을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정리하였습니다.
재무 담당의 학생들은 직접원가, 제조 원가 등을 고려하여 운송비와 마케팅 비용을 계산하는 방법을 학습하여, 이를
통하여 수출품목의 판매 원가를 정하고, 손익분기점을 계산하여 생산량에 따른 손익을 계산하여 수출 사업에 구체성과
체계성을 더하였습니다. 마케팅과 재무 부분에서 전문성을 더한 각 조들은 발표 자료를 만들며 캠프 전체 참여자들을
상대로 수출 상품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마케팅 전략 중 광고를 직접 기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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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학생들, JA측 사진 제공)
저녁을 먹은 후에는 심사위원과 멘토 선생님, 타 캠프 참여자들 앞에서 각 조별로 수출 품목을 발표하였습니다. 단순히
심사위원과 멘토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실제 무역회사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학생들 또한
심사위원과 멘토 선생님처럼 평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도 안에서 여러 팀에게 투자를 할 수
있었는데, 총 투자액이 높은 세 팀이 우승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 또한 투자의 기회를 가져 함께 평가하다보니 모든 참여자들이 다른 조 발표에 경청하고, 신중히 투자를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습니다.
이 후에는 장기자랑이 진행되었는데 멘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놀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신나는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3) 8월 11일, 셋째 날
셋 째 날에는 먼저 진로 특강이 있었습니다. 첫째 날에 이어 두 번째인 진로특강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열린옷장 대표님이 오셔서 ‘열린옷장‘을 바탕으로 한 공유와 접속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열린옷장은 현재 급하게 정장이 필요한 취업준비생 등에게 정장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정장을 기증하고 대여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었습니다. 캠프 참여자들은 진로특강을 통하여 접속과 공유의 시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후 조별로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고 연락처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폐회식을 진행하였는데요, 조별 무역 활동 우수 팀 세 팀을 시상하였고, 첫 째 날 진행하였던 모의 면접 우수자에게도 상이 주어졌습니다.
점심식사 후 3일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캠프를 통하여 실제 무역회사 직원이 되어 중국에 수출할 물건을 결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많은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재무,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현실적으로 고려하여 중국을 상대로
하는 무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더욱 경영 분야에서 전문성을 띨 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타
캠프에 비하여 무역에 대하여, 또 시장 경제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었으며, 3일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보람 있는 캠프였습니다. 경영과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흥미로운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