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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솔티독즈가 자랑스럽게 제공하는 셰클턴의 남극 탐험대 구조 다큐멘타리(자막본)입니다.
자막은 나레이션을 그대로 번역한 게 아니라 영상을 이해하기 적당히 의역한 점이 많습니다.
서양에선 어릴 때 아래와 동일한 세클턴의 다큐를 본다고 합니다. 물론 다 큰 어른들에게도 다가오는
감동은 무한합니다.
사우스 죠지아 섬의 펭귄. 빙하가 많이 녹아서
서식지가 넓어졌고 개체 수도 2배로 늘었다고...
세클턴 팀은 펭귄과 물범을 잡아 먹으면서 버텼다고
함.
탐험대가 Endurance호를 타고 Weddell 해에 도착하여 빙하를 깨면서 나가다가 결국 갇혀서 빙하 위로 캠프를 옮긴다(빨간 점). 그 후 유빙을 타고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세척의 고래잡이 보트로 옮겨 탄 후 엘리펀트 섬으로 피한다 (녹색 라우트). 하지만 구조대가 발견하지 못할 것 같아 다시 James Caird호를 6명이 타고 사우스 조지아로 세일링한다 (청색 라우트).
- 0:00 1915년 영국 배 Endurance가 구조 희망없이 남극 얼음에 갖히게 됨. 리더인 셰클턴 포함 28명과 함께.
- 0:45 이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인내와 위대한 탐험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임.
- 1:45 유빙 추위 등으로 남극만큼 살기 힘든 환경은 없음. 그래서 탐험가들에겐 마지막 대륙이었음.
- 2:10 셰클턴같은 탐험가들에겐 남극은 일종의 집착이 되어버렸음.
- 2:20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빙하 지형, 남극점 등 꼭 가보고 싶은 듯 (셰클턴의 독백).
- 2:50 뉴트리아에서 출발하여 남극 대륙을 걸어서 횡단할 탐험 계획을 세움.
- 3;20 이전 탐험대는 100노트 이상의 바람과 -70C 추위를 경험함. 광할하고 지구 모습과 다른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 4:15 사우스 조지아에 포경선단 베이스캠프가 있었음.
- 4:25 1914 11월 셰클턴 탐험대 도착.
- 4:30 세클턴은 아일랜드 출생이며 당시 이미 탐험가로 영국에선 유명 인사였음 (주: 전에 1차 남극 탐험단 이끌었고 스콧의 실패와 노르웨이
아문센이 성공한 직 후 였음).
- 5:00 Weddell sea를 건너 Vahsel Bay에서 개 썰매를 타기로 함.
- 5:10 호주 출신 사진사 동행
- 5:25 세클턴은 영국에서 크루를 모집. 광고 내용은 "위험한 여행을 위해 남자 구함. 저렴한 급여,
혹독한 추위, 안전 귀항 의심스러움". 5,000여명이 지원했으나 그 중 과학자, 장교, 세일러 등등 27명 통과
- 6:00 영국을 출항하는 배. 70마리 캐나다 출신 썰매 개도 크루로 같이 감.
- 6;20 1914. 12. 5 사우스 조지아를 향해 출발. 얼음이 평소보다 많이 얼었다는 염려스러운 소식.
- 7:10 배 이름 Endurance은 세클턴 가훈 By Endurance We Conquer에서 나옴. 바우 두께가 4 ft인 목조 쇄빙선.
- 7:40 6주동안 얼음을 깨면서 항해했으나 결국 얼음이 배 주위에 너무 많아 연료를 아끼기 위해 엔진 정지.
- 8:10 기온이 내려가자 그대로 얼어서 배와 크루의 운명이 결정됨.
- 8:40 얼음도 깨보고 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그냥 봄이 되어 얼음이 녹으면 항해하기로 함.
- 9:10 초기 기록엔 그냥 재미있게 놀았다고 함.
- 9:30 다 같이 일하고 잘 먹었음.
- 9:45 배에다 편하게 살 수 있도록 꾸며 놓고 The Ritz라고 불렀음.
- 10:10 썰매개와 같이 놈.
- 10:30 셰클턴의 리더쉽 - 힘은 단결에서 나온다. 단결력 강조. 곧 재앙이 닥치면서 얼마나 잘 단결했나 시험을 함.
- 10:50 봄이 다가오면서 얼음이 녹으면서 움직였고, 배를 놔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짓누르기 시작함.
- 11:00 배에서 끽끽 소리가 나고 창문은 깨지고 버팀목들이 휘고 난리가 아니었다...
- 11:30 배 포기하라고 명령하고 필요한 것만 빼냄.
- 12:00 배가 압력을 받으니까 마스트가 부러지네... (흠....리깅을 좀 풀어 놓지...)
- 12;10 배가 부서지자 얼음 위에 캠핑을 함 (Patience Camp라고 이름지음). 그리고 모든 크루의 생명을 구하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됨.
- 13:30 먹는 거만 생각하게 됨. 몇 달이 지나면서 배급을 시작했고 곧, 물개 스테이크, 스튜, 펭귄 스테이크, 펭퀸 간이 메뉴에 오름.
- 14:00 모랄을 북돋우기 위해 세클턴과 장교 아무개가 춤을 춤... (흠....)
0:00 아침에 되자 바람과 파도는 잦아들었고 나중에 이들의 여정은 데크가 없는 보트(Open boat)로
이룬 위대한 항해 업적으로 기억됨.
0:35 엘레펀트 섬을 떠난 17일만에 바람막이가 잘 된 조그만 해안 구석을 발견하고 상륙함.
1:00 내려서 보니 보트가 너무 망가져 더 이상 항해는 불가능한 거로 판단함.
1:10 목적지인 고래잡이 기지는 험한 산과 빙하가 뒤덮힌 지형이지만 걸어서 가기로 함.
1:34 보트에서 떼어낸 목제 스크류를 신발바닥에 붙히고 실로 기운 옷을 걸치고 새클턴, 워즐리, 크린
3명은 South Georgia를 향한 정처없는 Non stop 여정을 떠남(요즘말로 하면 트레킹).
1:50 3일치 식량, 컴파스 2개, 로프, 얼음에 밖고 빙벽을 탈 목수 도끼를 가져 감.
2:20 30마일 이상의 험악한 지형을 통과하는 긴 행군임 (17일 보트 세일링 후 54km 이상의 빙벽 산악 지형을 3일만에 통과하는 철인 2종이 되겠음).
2:40 하루 종일 행군 후 내리막길이 보이는 고산 지역에 이르러 얼어 죽을까봐 새클턴은 계속 가야 한다고 생각한 후...
3:00 "기분 좋아?"라고 물은 후 미끌어져 내려가자고 제안. 회고에 따르면 다른 친구는 몇 분동안 2,000 피트를 내려 온 슬라이딩을 즐겼다고...
3:38 두번째 날 아침 급경사 오르막에서 고생함.
4:10 그들의 생각이 옳았다면 동쪽 힐을 지나면 고래잡이 기지가 나올 거라 예상. 그리고 먼 해안이 보였고 기지가 있다면 일과 시간을 알리는 7시 경적이 울릴 것을 시계를 보면서 기다림.
4:30 정확한 시각에 17개월 동안 처음 들은 외부세계의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옴.
5:00 100년이 지난 후 3명의 등산 "선수"를 싣고 같은 트레킹 코스로 배가 옴 (남극 탐험을 도보로 한 선수도 포함 "메스너").
6;00 실제로 현대식 장비를 갖추고 선수들이 가 보니 여러 방향으로 갈라 진 크레비스 등 사전 지식없이 거기서 훌륭히
빙하 지형을 통과한 새클턴 팀이 영웅적인 행보를 했음을 확인.
7:10 새클턴 팀은 단순히 해 내어야겠다는 다짐(shear determination)으로 3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역경을 헤쳐 나갔던 걸로 보임.
7:30 이런 종류의 역경을 인간이 극복한 사례가 많지 않음.
7:40 기지에 도착해 기지 감독의 집으로 안내되었을 때 당신 누구야?라고 묻자 "제 이름은 새클턴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감독은 고개를 돌리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한다. 얼굴은 기름 때로 검고, 머리는 소금이 엉겨 붙어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고 그 즉시 그들이 지나온 행적이 머리 속에 떠올랐으리라...
8:20 사우스 조지아에 남았있던 크루들을 먼저 구출하고 엘레펀트 섬의 나머지 크루를 구출하려고 3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얼음에 막혀 4개월을 기다려야 했음.
8:40 한편 엘레펀트 섬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루들은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자 도저히 생각해서는 안 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함. "새클턴이 이끈 구조팀은 가다가 바다에서 죽었을거야..."
8:50 그러다가 1916. 8. 30에 그들에게 다가오는 배를 발견함.
9:20 보트가 해안에 가까와지자 새클턴은 사람을 세기 시작했고 "어이 스키퍼, 다 살아 있네. 다 살아 있어"라고 했다고..
10:00 새클턴은 "나중에 거기서 고생했고 굶주렸지만 결국 극복해서 승리했다," "남극 오지의 빛나는 창조물을 통해 신을 보았고
자연이 써 놓은 단락을 읊는 소리를 들었다 ." 등의 회고를 했다.
(후기) 새클턴의 글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는 자연을 사랑했고 대양에서 신의 작업을 보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100년전 사나이였지만 요즘 철인 선수보다 훌륭한 체력과 기량을 가졌고 무엇보다 두려움없이 역경을 풀어 나가며
평범한 사람들을 이끌어 기적같은 일을 해 낼 수 있는 리더쉽을 뼈 속 깊이 묻어 두고 있었다. 새클턴의 기록은
두고 두고 읽어보고 곱씹어 봐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첫댓글 회원들께 연말에 선물을 하고 싶으나... 드릴 건 없고 대충이라도 번역한 새클턴의 다큐를 (다시)보고 내년 세일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 해 덕분에 세일링 많이 배웠습니다!
올리는 글 잘 읽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인듀런스 호가 발견되었다고 함.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60662541?xtor=AL-72-%5Bpartner%5D-%5Bbbc.news.twitter%5D-%5Bheadline%5D-%5Bnews%5D-%5Bbizdev%5D-%5Bisapi%5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