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이 국민들의 눈 앞에서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길은 거세졌고 소방당국이 진화를 시작한 지 4시간만에 숭례문 지붕은 불길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시민들은 눈앞에서 무너지는 숭례문을 보며 안타까워 했고, 한 시민은 오열하며 숭례문에 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숭례문 화재, 발화에서 붕괴까지
우리 민족의 자랑이던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타 한줌의 잿더미가 되는 데에는 불과 5시간여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재 시작부터 붕괴까지의 과정을 이승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숭례문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어제 저녁 8시 50분쯤.
5,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숭례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시민들이 목격한 직후 누각에서 연기와 불길이 피어올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한 시간 만인 어제 저녁 10시쯤에는 어느 정도 불길이 잦아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때부터 불이 난 2층 누각까지 접근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을 진압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어젯밤 11시쯤부터 다시 천장과 기와 사이 일부 지점에서 불길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진화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톱과 도끼 등을 이용해 나무 구조물 등을 잘라내기도 하고 지붕 해체 작업도 시도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불길이 점점 더 커져가면서 내부에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철수하기 시작했고, 오늘 새벽 0시 40분쯤 2층 누각의 기왓장이 떨어지면서 국보 1호 숭례문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대원 150여 명이 집중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진화를 위해 뿌리는 물은 숭례문 내부 구조물에까지 닿지 않았고, 불길은 더욱 맹렬하게 타올랐습니다.
결국 오늘 새벽 2시 5분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숭례문은 이미 1층 누각까지 붕괴돼 잿더미로 변한 뒤였습니다.
숭례문을 위로하는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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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위로하는 국화꽃 |
11일 오전 화재로 전소, 붕괴된 국보1호 숭례문 입구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홍찬선기자 mania@newsis.com
잘못했습니다, 헌화하는 시민
첫댓글 마음이 삐뚜러진 자에겐 재앙이 찾아오나니 제발 정신좀차리소서
너무 가슴아파 밤새 잠도 못 잤어요.어쩌다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국보 1호가, 그것도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화마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지요.
세상 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있군요 어떻게 화풀이를 국보 일호인 숭례문에 불를 지를 수가 있는것인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군요 앝으로라도 다른곳에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감시 해야 할것이며 다시는 이런일 업도록 해야 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