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기만 한 여름날씨도 벌써 '입추'라는 절기를 지난 탓인지..
새벽으로는 벌써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고...
성급한 마음은 벌써 가을 풍경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가을이면 역시 떠오르는 것은 단풍이겠지만..
갈대 가득한 호숫가..
잘 정리된 구름다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걸어볼 수 있다면
가을이 한층 더 아름답겠지요......
나무 구름다리가 잘 정비된 이곳은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예산저수지는
1962년에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면적만도 330만평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큽니다..
예당 저수지라는 뜻도..
이곳 저수지의 물로 예산과 당진의 농수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니
예상저수지가 끝도 없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수는 사시사철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고 하는데..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며 기온변화로 피어나는 물안개의 모습은
절경이라고 하니 정말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한번 찾아봐야 마음이 후련해 질 것도 같습니다...
넓은 예당호 주변에는 친환경을 테마로 관광지가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장소가
예당중앙생태공원입니다..
생태공원은 자연그대로의 호숫가 모습을 보존하기위하여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를 걸으며 늪지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어떤 사람은 오히려 나무가 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호숫가를 돌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을 뿐입니다..
팸투어중에는 한여름이라 그 푸르름이 가득하여 좋았는데..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 이곳도 가을색으로 물들어 갈텐데...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같이 자연을 만끽하며 걸어본다면..
정말..... 인생에서 낭만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겠지요......
예당호는 그 넓이가 대단하다보니..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많은 곳이지만..
생태공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을분위기 속에 찾아보면 좋을 곳이
예당호 조각공원입니다...
예당호 조각공원은 호수 주변을 돌아보던 중에 길옆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진입로 부터도 그 풍경이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조각공원이다보니 다른 공원과 다른 것이 잘 만들어진 공원속에
예술 혼이 듬뿍 담긴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팸투어때 안내를 하였주셨던 예산역사연구소장님 말씀을 떠올리면 아직도 웃음이 납니다....
"짝 없이는 조각공원을 돌아다니지 마세유..."
잘 가꾸어진 조각공원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에.....
정말 혼자 오면 고독한 마음이 더 들것도 같습니다...ㅎㅎ
아름다운 조각품까지 품고 있는 예당호...
올 가을에
다시찾아 그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첫댓글 여기도 벌써 아주 옛날에 다녀온 곳 같네요.. 느낌이 그렇네요... 히히히... 세월이 참 빨라요, 그죠... 히히히
역마살님~~ 제주 팸투어 못가셨나요~~~
예, 생업 때문에요...
;; 저도 이제서야..ㅎㅎ 예산꺼 쓰고있따능..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