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경책87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은산[원주용산]스님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보려 하지 않았고 조주는 죽음에 이르기 까지 사람에게 고하려 하지 않았으며,
편첨[육조의 제자]은 도토리와 밤을 주워서 양식을 삼고,
대매[마조의 제자 이름은 법상 호는 대매]는 연잎으로 옷을 삼았으며,
지의 도자[임제의 제자 지의는 별호]다만 종이 옷만 입었으며,
현태성좌[남악인 이름은 현태 호는 칠보대]는 베옷만 입었으며
석상[고봉윈지의 제자 호가 석상]고목으로 집을 삼고 더불어 앉고 누움에 다만 그 마음을 죽이기를 요하였고,
투자[태양영현의 제자 호주투자에 오래 있어 호가 됨] 는 사람으로 하여금 쌀을 마련하게 하여 함께 지어 먹고서
그들의 일을 덜어 주고자 하였다
또한 위로부터 모든 성인이 이와 같이 본을 보였으니 만일 장점이 없다면 무엇을 달게 여기겠는?
모든 인자여 만일 여기에서 체득하여 궁구하면 분명히 사람을 손상치 않게 하거니와 만일 즐겨 승당치 못하면 향후에 깊이 힘만 허비할까 두렵다.
산승은 행업이 취할것이 없으나
욕되게 산문의 주인이 되었으니
어찌 가히 앉아서 상주물을 허비하며 물록 선성[부처님과 조사]을 부촉을 잊겠는가?
교만진중장반야
교만한 마음은 반야지혜를 막는 것이 되고
아인산상장무명
나와 남이라는 높은 산은 무명을 키우는 것이라네!
정력근력용맹심
젊고 패기가 있을때 근행을 하여
대오각성불심처
크게 깨달아 부처님과 같이 하면
적정열반안락처
항상적정에 있다네!
무지방탕부정근
무지하고방탕하여 비른 마음을 선양하지 못하고
욕락중생동생처
욕락중생처럼 산다면
아만증상만고처
아만심과 증상이 가득차서
기고만장기호랑
배고픈 호랑이와 늑대와 같이 사납네!
자비상충만도행
자애심이 가득한 사람이 되는 길에는 분노와 욕망은 싹을 틔울수가 없다네!
경타불학용종로
남을 업신 여기면서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서지 못하는 한갖 늙은이가 되는 것이라네!
병와신음한불긍
병들어 누워 있으면서 한탄해도
괴로움과 미망에 끌려 다닌다네!
묘주선원장 묘원 태허대선사 다음카페 참나를 찾아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