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舊基洞)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곧 "평창마을길"로 올라간다.
이곳 집들은 다른 세상에 온듯하다.
이집은 강아지인지 "스누피"(Snoopy)인지 모를 모형이 아주 오래 전부터 대문 위에 있다.
조금 올라가면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경사가 심한 길을 오르면 "전심사"라는 작은 절집이 있다.
그 주변이 무척 지저분 했는데 이번에 가면서 보니 무척 깨끗해 졌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길이 없어지는 줄 알 정도로 조금 불안한 길이다.
하지만 끝까지 진행하면 갑자기 넓고 밝은 길이 나타난다.
조금 가면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간다.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또 왼쪽으로 올라간다.
문수봉(文殊峰).
보현봉(普賢峰)
가파른 포장길을 오르다보면 두 봉우리가 아주 선명하게 다가온다.
"향운사"(香雲寺)란 절이 있는데 마치 문이 좁은 주택 같아서 들어가기 좀 뭣하다.
이곳을 지나면 길은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
"보각사"
청련사(靑蓮寺)
이 절까지 오면 길의 끝처럼 보인다.
절옆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로 가야 한다.
조금 가면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중간에 "혜광사"(慧光寺)란 절이 있는데 문이 열린것을 못 보았다.
절에 대한 내역도 모르겠고 단지 동국대 비구니의 숙소라고만 알려졌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간다.
얼마를 가면 오른쪽으로 돌담이 나오는데 "보현산신각"(普賢山神閣)이다.
입구는 내려가야 하는데 문이 잠겨있어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보현산신각"(普賢山神閣)을 지나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삼거리에 마을버스 정거장이 있다.
이 근처에 "월탄 박종화 고택"이 있는듯한데 그냥 지나친다.
길은 다시 오름길이지만 그리 가파르지는 않다.
우주인들이 사는 집같은 곳도 있다.
"The Piano"라는 카페인데 외관부터 특이하다.
"The Piano Was Drinking ,Not Me"가 원 이름이란다.
여기까지 오면 "평창마을길"은 거의 다 끝나가는 셈이다.
조금 더 올라오면 "평창공원 지킴터"다.
이제 형제봉 입구까지 1.1k남았다.
처음으로 만나는 평창동 계곡.
내리막 길 옆에 한의원이 있다.
명의(名醫)인지는 몰라도 집이 운치가 있다.
한의원을 지나면 조금 전 지나 온 곳이 모두 보이는 전망 시원한 곳을 지난다.
길옆에 있어서 들어가기 쉬운 "삼각산 연화정사"(三角山 蓮華精舍)
오늘은 큰 맘먹고 안으로 들어가 아래 마당까지 내려갔다.
보현봉(普賢峰)을 뒤로하고 부처님이 서 계신다.
연화정사(蓮華精舍)에서 계속 내려오면 "형제봉입구"다.
이제 "평창마을길"이 끝나고 여기서부터는 "명상길"이다.
둘레길 북한산코스 스템프는 세번째다.
계단을 지나 돌이 많은 길을 올라가야 한다.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나무미륵대불"이란 각자(刻字)가 있는 바위를 지난다.
이 바위를 끼고 바위사이로 들어가면 "구복암"이란 조그마한 암자가 있다.
전부터 이곳을 지나면서 꼭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오늘 들어가 본다.
"구복암" 이야기는 "답글란"에 올리겠다.
능선 갈림길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좌측 바윗길로 가면 "형제봉"으로 간단다.
내년 봄에는 형제봉도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
반대로 올라온 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정릉 탐방 안내소"로 간다.
몇걸음 가지 않아 또 안내판이 있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면 다른 길이기에 안내판이 있는 것이다.
둘레길은 좌측 내려가는 길로 가야 한다.
조금 내려가면 길이 없는듯 하지만 바위 틈사이로 조심하여 내려간다.
이내 길은 좋아지고 계단길이 나온다.
갈림길이 나올 때는 주변의 화살표를 잘 살펴야 한다.
계속 내려가지만 그렇다고 "정릉 안내소"에 다 온 것은 아니다.
꽤 많이 내려 온 것같지만 겨우 400m를 내려 온 것이다.
화장실이 있는 넓은 쉼터.
길옆 바위에 "三恩坮"라는 각자(刻字)가 있는데 저 바위가 그곳인지 아니면 근처에 그런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루한 오솔길은 비스듬히 산허리를 올라간다.
다 내려온 듯한 길은 다시 올라간다.
이제야 "정릉안내소"가 500m남았단다.
마지막 작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면 여지껏 우측에 보이던 "보현봉"(普賢峰)이 좌측으로 보인다.
날이맑아 능선 중간 쑥 들어간 안부(鞍部)에 건물이 보인다.
한번도 가 본적이 없어 확실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대남문"(大南門)이 맞을듯하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무척 긴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다 내려가 조금 더 가면 "정릉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자금가지 온 길이 "명상길"인데 솔직히 "명상"은 커녕 그리 멀지 않은 길이 마냥 멀게만 느껴지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는 "솔샘길"이란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차가 다니는 길까지 가면 지금부터 한참은 큰 길가로 내려가야 한다.
"정릉 탐방 안내소"
버스 종점을 지나 더 내려가면 "안경점"앞에서 "보국문로 32길"로 꺽어진다.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오늘의 목적지인 "빨래골 입구"가 2.4k남았다.
삼거리에서부터 계속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다리가 보인다.
다리 앞에 있는 이정표.
비포장 소로를 조금 올라가면 또 다시 계단길이 나온다.
한 계단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또 다른 계단이 기다린다.
계단을 다 오르면 "솔샘 마당"이다.
오른쪽에 "정릉초등학교"가 있는데 학교와 나란히 둘레길이 있다.
안내판을 따라 조그만 고개를 넘으면 다시 큰길로 나온다.
만일 여기에서 일정을 마치려면 이곳이 "1014"번 "대진여객" 버스의 종점이라 다음에 연이어 올 때 편하다.
큰길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성북생태체험관"이 있다.
"북한산 생태 숲 쉼터"
여기에서 우측으로 가면 이내 내려가는 길과 맞난다.
이곳은 좌우로 작은 연못도 있고, 쉴 공간도 있어 여름에는 한참 쉬어갈 만하다.
연못이 있는 생태공원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걷기 좋은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솔샘길"이 끝나고 "흰구름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스템프를 찍으면 이제 두곳만 찍으면 된다.
"빨래골"이 700m남았다.
가다보면 차가 다니는 길과 만나는데 아마도 "삼양시장"쪽으로 가는 길인듯하다.
둘레길은 계속 직진한다.
작은 언덕을 지나면 조그만 전망대가 있는데 이름이 "작은구름전망대"란다.
전망대에서 둘레길 1코스인 "수락산"과 "불암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수락산.
불암산.
경천사를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에 다 와 간다.
길이 빙 돌아서 계단길로 급하게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나무가지 사이로 "백운대"가 자세히 보인다.
여름에는 보지 못하던 모습이다.
며칠 전 내린 눈으로 계단이 상당히 미끄럽다.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조심스럽다.
"빨래골"에 도착했다.
"공원 지킴터" 아래 쉼터에 옷과 신발을 터는 공기청소기가 있는데 막아놨다.
공사중이란다.
다음날 화계사로 가는 길을 한번 보고 마을버스를 타러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