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상진 시조집 『하늘이 푸르른 날』(학이사.2021.7.15)
[저자 소개]
이상진 시조시인
《시조문학》 추천완료 등단(1990)
경북대학교 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경북대학교 겸임교수
대구기독문인회 회장, 대구시조시인협회 부회장,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이사 역임
한국장로문인회,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사)국제시조협회 회원
시조집 : 『남도 가는 길』, 『하늘이 푸르른 날』
ISO 9001 / 14001 / 22000 / 45001 선임심사원, 국가품질상 심사위원
수상 : 육사백일장 장원, 나래시조문학상
현재 : 한국품질경영연구원장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대구경북시니어선교회 감사
[작품 해설 일부]
이상진 시인의 시적 아포리즘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제8부 '겨자씨의 꿈'을 중심으로 이 시조집의 도처에 나타나 있다. 또한 시인은 라틴어 격언 '메멘토 모리'를 인용하여 자신을 살피며 겸손하고 보람 있게 살 것을 다짐하고 있다. 비단 이 작품이 아니라도 시인의 일상은 벌써 겸손과 화해의 삶이 체질화되어 있다. 만나는 상대방이 무엇이 힘이 드는지 살피고 그것을 채워주려 노력하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슬퍼하는 고운 심성의 소유자이다.
- 리강룡 시인의 '작품 해설' 중에서
[표제 시조]
하늘이 푸르른 날 / 이상진
엽서를 기다리다 들국화 피는 소식
마침내 가을바람 천지를 휘돕니다
그리움 아릿한 향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풀벌레 작은 함성 나직이 들려올 때
그토록 그리운 정 불현듯 다가와서
지긋이 눈을 감아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이 가을 청청한 날 소소한 일상 속에
너와 나 경계 허문 오늘이 축복인걸
하늘이 푸르른 날엔 생각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