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생 연대와 설화 -1
지난 2007년 05월 20일 07:55분에 올렸던
부처님의 탄생 연대와 설화에 대한 이야기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우리 불자님들과 되돌아보고자
다시 들춰보기로 합시다.
석가모니 부처님.
음력 4 월 초파일은
부처님께서 갓난아이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탄신을 마음껏 봉축하고
아울러 부처님의 가피가 여러 불자들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2천 6백여 년 전에 사바세계에 태어나셔서
온갖 고통을 몸으로 몸소 겪으시면서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이 되시고 인류의 큰 등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떤 분인가는 알아야겠지요 ?
오늘은 부처님 탄생 연대와 설화와 의미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지난 2007년 05월 20일 07:55분에 올렸던 글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상으로 실제로 존재 하셨던 분이십니다.
지구상에서 태어나시어 80세를 사시다가 열반하신 고귀한 존재이십니다.
그것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실존 인물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실제로 인간 세상에 사셨다는 것이
바로 다른 종교의 교주와 가장 큰 다른 점입니다.
다른 종교는 신본주의神本主義의 종교인데 반하여
우리 불교는 인본주의人本主義의 종교입니다.
다른 종교는 신본주의이므로
신을 위해 인간은 봉사하고
복종하는 것을 최선의 미덕으로 삼지만,
우리네 불교는 인본주의 종교이므로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협동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역사상에 실제의 인물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요 ?
비록 탄생 연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역사, 고고학자들이 여러 가지 증거에 의해 인정하고 있고,
부처님이 생존하셨던 인도에 가면
그 유적을 통해 이를 확실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연대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신빙성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에서 발견된 돌기둥과
중국의 돈황석굴에서 발견된 [중성점기衆聖點記]라는 책입니다.
돌기둥은 인도대륙을 통일했던 아쇼카왕이
부처님 멸도 후 약 100 년경에 세운
둥근 기둥 모양의 기념비를 말합니다.
이 돌기둥은 1896 년에 프랑스의 고고학자인 휼러가
룸비니 공원에 있던 룸민디라는 마을의 유적을 발굴하다가
반쯤 부러진 체 땅 속에 묻혀있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다음과 같은 글이 써있었습니다.
"천애희견왕이 즉위 20 년 되는 해,
친히 이 곳에 이르러 공양을 드리다.
여기가 붓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상馬像이 있는 돌을 깎아 석주를 세우는 것은
세존이 이 곳에서 탄생햇음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돌기둥에 천애희견왕은 곧 아쇼카왕을 말하는데,
한문으로는 아육왕. 무우왕이라고도 합니다.
이 왕은 최초로 인도를 통일했던 왕인데
처음에는 성질이 포악해서 골육상쟁으로 많은 친척들을 죽였고,
전쟁으로 십만의 인명을 학살했으나 그 일로 고민하다가
마침내 불교에 귀의하여 여러 가지 불사를 많이 한 분입니다.
돌기둥이 발견됨으로써
부처님의 탄생연대가 금석문에 의해 밝혀진 셈인데,
중국 당나라 현장스님이 기원전 630 년 경 그곳을 방문 했을 때는
벼락에 맞아 쓰러져 있었다고 하였으므로
현장스님과의 기록과도 일치가 되는 것 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석가모니 부처님 의 탄신을 봉축하면서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 많은 설법을 들었고
또 탄생에 얽힌 설화를 들어 왔을 것입니다.
전에는 설화는
단지 신앙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우주 왕복선이 오가는 시대라
설화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화를 억지로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위인이 출현하게 되면
무엇이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아니면
믿지 않기 때문에 탄생 설화가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하고,
또 석가모니 부처님 이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면서
여러 가지의 신화적인 요소가 해명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모순이라고 보기 때문에 불자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설화를 소개하고 같이 되세 겨 보자는 의미로
지금 글을 올리는 것 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도솔천에 계실 때는
(이때는 부처님이 아닌 시절) 호명보살이었습니다.
부처님은 도솔천에서 일생보처로 계시면서
성불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인간세상에 태어날 때를 기다리고 계시다가,
하생 하실 때가 다가오자
보살은 하생의 시기와 태어날 대륙과 나라와
집안에 대해서 살피셨습니다.
시기라 함은.
인간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 있으면 종교심이 일어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타락한 세상에는 종교를 돌아볼 여유가 없으므로
그 중간의 알맞은 시기를 가려야 하기 때문 이었습니다.
대륙이라 함은,
고대 인도의 세계관에 의한
네 개의 주洲 가운데 하나를 가르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잠부드비이파,
한자로 염부주라고 하는 곳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들의 인간 사회를 말한 것인데,
부처님의 출현에는
이 곳이 가장 적당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같은 인도 중에서
변두리 지방이 아닌 중앙부가 좋다고 선택됩니다.
또 인도 사의 계급은 세습종교가인
바라문과 무사 귀족계급인 크샤트리아가 상위에 있는데,
그 때와 같은 세상에서는
크샤트리아 쪽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신들이 어느 나라 왕을 고를까 의논하여,
열여섯 큰 나라를 하나씩 들어보지만
호명보살이 태어나기 적당한 곳은 하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들이 호명보살에게 그 조건을 물으니,
호명보살은 국토에는 예순네 가지,
어머니가 되실 분에 대해서는 서른두 가지의 조건을 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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