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도망치듯 버스를 탑니다.
겁에 잔뜩 질린 여자의 표정에서 뭔가 심상찮은 기운을 느끼죠.
보는 관객은 그때부터 궁금증에 가슴이 졸아듭니다.
여자가 도착한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항구...
그곳이 종착지는 아니었지만, 여자는 그곳 풍경이 마음에 들어 잠시 머물기로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느릿느릿 다가온, 망설이며 받아들이게 되는 사랑을 만나죠.
영화 속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조용한 항구의 마을 사람들도 정겹고,
집들도 예쁘고...
영화 시작부터
저 여자는 왜 도망치는 걸까?
무엇으로부터...
누구로부터...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그렇게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똘똘 뭉친 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네요.
참 예쁜 영화입니다.
여자가 숲속 외딴 집에 살면서 우연히 마주친 또 한 명의 여자가
여자가 사랑하게 되는 남자의 부인(암으로 죽은)이라는 설정에...
약간 황당하지만, 깜짝 놀라는 반전에 잠시 소름이 오소소 돋습니다.^^
가을을 보내면서 선택한 이 영화로
허전한 마음이 한결 풍성해졌습니다.
안전한 안식처는 역시 사랑이다...라는 불변의 진리를 확인하였던 시간...
첫댓글 그래서 그 여자는 왜 도망쳤대요?
경찰관인 남편의 집착과 폭력을 피해...남편은 여자를 찾기 위해 경찰관의 힘을 이용해 온갖 수단방법을 다 사용하고....끝까지 긴장감이 있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