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는 많은 공예집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청춘신작로에 위치한 화순공예를 다녀왔습니다.
하얀 나무 한그루가 맞아주는 곳, 화순공예 입니다.
날이 쌀쌀한 요즘 눈꽃나무를 연상시키는 너무 아름다운 나무네요.
2주에 걸쳐 우리 가족들과 작업할 작품은 바로바로 원목 의자! 입니다~
선생님께서 의자의 틀은 다 잡아놓으셨고요.
우리 가족들은 사포질과 말리기, 색칠하기를 할거예요.
이렇게만 보면 어라? 너무 간단한데? 하죠?
하지만!
우리 가족들 그간의 작업을 봐오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절.대. 간단치 않다는 것을요....!
거칠거칠한 부분을 슥삭슥삭 사포로 잘 문대줍니다.
열심히 문대다보면 의자가 보들보들해져요~
그런데말입니다.
허연 가루가... 나무가 벗겨지면서 나오는 가루가....
너어무우 많이 나오지 않겠어요?!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말예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급하게 마스크를 챙겨주셨어요, ㅎㅎ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가루가 안 날린다고 하는데 이 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가루가 유독 날렸나봐요~
아무튼 심기일전하여!
다시 사포질 시작~
쓱삭쓱삭쓱삭.
사포질하는 소리가 작업실 안에 경쾌하게 울려퍼....
질리가 있나요...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나면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
우리 가족들은 각자만의 수다를 떨면서 길고 긴 사포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느정도 사포질이 된 것 같다 싶으면,
각자 원하는 색으로 꼼꼼하게 의자를 칠해줘요.
이것도 한번만 칠해서는 색이 안 나오기 때문에 두번세번 덧발라줘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손에 묻고, 옷에 묻고, ㅎㅎ
조심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묻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꼼꼼하게 잘 바르고나면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바싹 식혀줘야 해요.
이렇게 정성껏 색을 칠하니 월넛 색상의 의자가 되었네요~!
여기서 끝이냐고요?
아니죠오~
우리 가족들만의 특별한 의자를 만들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색을 골라서
의자의 앉는 부분을 열심히 또 칠해줍니다.
파란색, 흰색, 갈색.. 다양하죠?
그럼 여기서 끝이냐?
아뇨~ ㅎㅎ
잘 발라주고 잘 말리고 그 위에 뽀인트로 각자가 고른 그림을 덧대어 또 칠해줘요.
여러번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다보니 점점 섬세함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다행이도 집중력만큼은 떨어지지 않았어요!
드디어 완성!!!
우리 가족들만의 특별한 의자!!!
너무 이쁘지 않나요?!?!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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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들의 보조의자가 탄생했군요. 작은의자이지만 큰 기쁨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