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연휴가 두번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는 집 일로 서울에 있었고
이번 연휴는 교통문제로 어디로 어떻게 갈까가 첫째 문제입니다.
내심청양 동네 맑고 조용한 곳이 마음이 땡겼지만 혼자서 움직이긴 좀 뭐합니다.
동해안 바다구경은 더 힘드니 횡성쪽도 제외시키고 일죽 음성동네는 전 주에 갔엇고 하다보니
마침 이슬님 수암님이 화성 우음도로 들어간다는 반가운 소식..
이리하여 첫날은 우음도 둘째날은 당진 적서리로 마음을 정하고 출발합니다.
.
라디오 소식에 연휴 여수 박람회 석탄일 좋은 날씨 등으로 고속도로 및모든 도로의 정체가 무지 심한가 봅니다마는
판교를 지나 봉담가는 길은 호매실 부근서 조금 막힐뿐 수월히 내려갑니다.
공룡화석지를지나 털털길을 따라 먼지 뽀얗게 맞으며 이슬님의 안내로 목적지 도착해보니
이런 풍경입니다.
곧이어 수암님도 도착해서 자리잡고 낚시를 해보지만 찌가 조용합니다. 떡밥도 지렁이도 조용합니다.
어째 조용한 날이 될거나? 여하튼 고기 타음을 그냥보내고 늦은 저녁을즐깁니다.
수암님 가져오신 갈비가 아주 맛있습니다. 근래 낚시터 가서 호식을 하네요,,
그렇게 즐거운 저녁을 보내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죠. 질기게 술만 먹은것 아닙니다. ㅋ
아침 일출 사진 찍었습니다. 보통때는 계속 잤을 시간인데요..드디어 붕애 한마리 만나구 각자 한두마리씩 입질은 보았습니다만
날은 훤해지고 슬슬 집에갈 시간이 오고있지요.
두 아우는 본류까지 갔다오고 전 근처 산책을 해보니 온통 둠벙들인데
길바닥이 고운 뻘흙이라 비온 후엔 절대 들어오면 안될 동네같습니다 차는 물론이고
신발 등이 하얗게 변색되었네요.,.
바닥도 곱고 땅이 평평하니 비행기 동호회도 나와있고..
공룡알 화석지도 걷기합니다. 왕복2킬로정도인데 양 옆으로 펼처진 풀밭? 이 무지 광활하고 시원합니다.
공룡 알
역암인데 박혀있는 돌이 빠져나오면 구멍이 되어 기묘한 모양을 만들었군요.
퇴적층이 잘 보입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었을까..
연인들 찍사들 아이들 많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원래 적서리로 가려고 했지요..수암님 이슬님 떠나보내고 생각해보니 당진까지는 좀 무리인것 같습니다.
하루 나왔다고 좀 피곤도 하고 내일 집까지 움직일것도 내심 걱정도 되고하니 근처 삼존리에서 하루를 유하기로 합니다.
상황봐서 뭔 하면 그냥 집으로 올라가면 되죠..
하여 우선 바다구경 하자면 궁평항에 도착해보니 참 대단한 일이죠. 주차장이 꽉 꽉 차있고 들이 댈 곳도 마땅치 않은 정도입니다.
에정이 어긋납니다. 돌려라~
마도 에 도착 일단 출출한 배 좀 달래주고 보니 그래도 시간은 이미 두시를 넘네요.
먹거리야 준비 되어있으니 일단 삼존리 그 터에 앉아 던져봅니다.
갑자기 등 뒤에서 폭탁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타이어 가 터졌나하고 둘러보니 아무 이상이 없네요. 뭬야?
논 한가운데인데 왠 과수원 봉창 떨어지는소리냐? 시뻘건 대포가 논 한가운데 있네요. 걸치아픕니다.
가끔씩 뻥 뻥할때면 심장이 벌떡벌떡합니다. 집에 가야하나?
여차하면 그냥 싸서 집으로 갈려구 낚시대 받침대 하나만 들고 시작합니다. 물이 많이 빠져있구 붕어 마름이 입수를 방해합니다. ..뻥 뻥 대는것도 익숙해 가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갈등이 생깁니다..
찌는 연신 움직입니다. 원 참~
그러다 붕어를 만나지요..드디어~ 시간은 5시 경..맘을 정하고 받침틀피고 제대로 전을 차립니다.
그래 여기서 하루 자고 가자..
저녁도 미리 먹고 나니 해는슬슬 서산으로 넘어가고 가끔씩 붕애는 올라오고..
낮의 피로는 어느정도 가시고 바람 죽고 날 좋고 참 좋습니다. 그러나 훼방꾼 모기들이 좀 설쳐대는군요.
,
아침 ..느긋하게 아침잠을 즐기고 일어납니다. 이틀동안 편안한 잠자리가 되어준 제 차..벌써 영 살을 바라볼 때입니다.
세월이 참 빨라..ㅋ
붕애들 다 고만고만 합니다만 입질이 참 묘상합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채면 없습니다.
삼존리 비법 - 아쿠아만 먹는다. 찌가 끝까지 올라가길 기다려야한다. 힘은 좋다. 조 놈들도 이리저리 쬔다.
마름이 올라오기 전 배수기전에 가야 좋다. 이상 등등
좋은 계절에 편안한 낚시 즐기고 사강 들러 바지락 동막 사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동막 일키로에 육천원인데 조개가 달고 살도 많고 맛있습니다. 바지락보다 추천..물론 고급조개야 더 맛있겠죠..
칼국수 끓여 직구들 몰려한 냄비 다 비우고 조개탕 끓여 조갯살과 국물 시원하게 마시고..
연흏가 지나갔씁니다
.
첫댓글 아우. 간만에 연휴를 참이슬형님과 저와 재미없게 보내셨군요.. ㅋ
장출나들이는 언제나 힘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토종 아우님에 또다른 일면을 오늘 보앗군요
혼자서두 밤낚을 하고 입질올때 쯤되면 차에가서 한잠 푹자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곳저곳 둘러보구 사진찌구 그리구 쇼핑하구..집에가구..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토종님은 술을 그렇게 드셔도 늘 동안이시네요! 비결이 뭐라요?? ㅎ
안녕하세여 광광님..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이여..ㅋ 반갑습니다. 부처님덕에.. 별뜻아니여유,,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니? 그런가보죠? 무심님이 일죽 꾹 했으면 달려갔을텐데 야속하게 영동이라구요..ㅉ
좋은 이틀이었습니다 . 여러분들께 감사 감사드래죠..조은 밤 푹 주무세요..
갈려다 못갔네요 맛있게 드시고 ㅇ있네요
즐거운 번출를 다녀 오셨군요 축하 합니다 손맛 보심을
아따 수암 출조시 연락좀 달라니깐....전화 해볼껄..담에는 쉬는날 내가 먼저 연락을...
ㅎㅎㅎㅎ 넵!
쏠쏠히 재미 보셨네요. 가차분곳에서 이정도면 양호하죠.
재미가 쏠쏠쏠 해 보입니다.
혼자 재미있게 낚시다니면서 맛있는거 먹지 말고, 멀리서 외로움에 떨며 홀로 우는 친구도 좀 생각해 주시구요. 하긴 나도 어제도 술, 오늘도 술....어제는 거래처와 생맥주, 오늘은 학교동문들 몇몇 한식당에 모여 소주 예정, 내일은...
쏠쏠...재미...화성은 계절관계없이 쓸쓸.
조용한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우음도 사진찍기 좋은곳이죠..... 언제나 즐낚하세요
첫날은 3술꾼이 모였으니 세월아~ 네월아~ 둘째날은 홀짝낚시...ㅋㅋ
아기자기하고 쏠쏠한 조행기
공룡 발자국 안에 술한잔 담아 마시면 운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