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백경현 시장 퇴임식 개최
“시민과 함께 도약한 구리… 현장행정과 미래비전 남기고 시민 곁으로”
구리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6·8대 백경현 구리시장의 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는 기관·사회단체장과 시민,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과 기념영상 상영, 퇴임사 순으로 진행되며 지난 시정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백경현 시장은 양주시 출신으로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8년 양주군 수도과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남양주군을 거쳐 1986년부터 구리시청에서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을 역임하며 33년간 행정 현장을 지켜왔다.
재직 중에도 학업을 이어간 그는 2004년 서울산업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7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19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행정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꾸준히 다져왔다.
퇴임 이후 정치에 입문한 백 시장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에게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정치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구리시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으며 승리해 민선 8기 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백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구리’를 시정 비전으로 내세우고 경기 북부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쳐왔다.
특히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리토평 공공주택지구 스마트그린시티 조성 ▲GTX-B 갈매역 정차 추진 ▲주차난 해소 및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구리사랑상품권 운영 강화 ▲구리유통종합시장 대형마트 재유치 ▲시민 중심 복지정책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하며 도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선 8기 3주년 성과보고에서 백 시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고, 사람 중심 교통 인프라와 시민 체감형 복지정책을 확대해왔다”며 “문화와 경제, 복지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남은 임기를 돌아보며 “금석위개(金石爲開)라는 말처럼 정성과 진심은 결국 쇠와 바위도 뚫는다”며 “시민과 함께 뛰어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소회를 전했다.
무엇보다 백 시장은 공직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835여 명의 구리시 공직자들을 향해 “시장이 누구이든 공직자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 행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곧 구리시의 미래인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는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구리시의 발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응원하겠다”며 “시민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백경현 시장은 퇴임식 직후 청사 로비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따뜻한 환송 속에 공직 여정을 마무리했다.
33년 공직 경험과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 곁에서 현장행정을 펼쳐온 백경현 시장.
그의 퇴임은 단순한 임기 종료를 넘어, 구리시의 미래 비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행정가의 진심 어린 발걸음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남고 있다.
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