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지구 7080의 장종욱씨와 권장문씨가 공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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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지구
'7080'의 장종욱 씨와 권장문 씨가 요즈음 주민을 만날 때 마다 건네는 인사의 첫 마디이다.
지난 7월 20일 아침은 장종욱
씨(59세 장애1급 시흥시 능곡동)개인적으로 가문을 빛낸 영광의 날이지만 시흥시를 전국에 알린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한 날이기도
하다.
당일 아침 오전 8시 20분 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1 '아침마당' 가족이 부른다에서 동료 권장문 씨(59세
장애2급)와 '꽃보다 짝궁'팀으로 출연, '일어나'를 불러 1승을 거둘 때 화면 왼쪽 상단에 경기도 '시흥시'라고 자막이 선명하게 나왔기
때문이다.오는 8월 10일 토요일 2승을 넘어 3승을 향한 집념으로 늦은 밤 까지 두 사람은 맹 연습중이다.
선호하는 팀을 누르는
ARS방식에서 2승을 먼저 한 순천의 '꼬마 가수왕'팀에게 예상을 뒤엎은 짜릿한 역전승의 여세를 몰아 내친 김에 3승 정상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장 씨의 1승은 절망을 딛고 일어선 의지의 인간 승리여서 남 다를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애환이 있듯 장
씨의 6년 전 어느날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날이다. 교통사고로 병상에서 깨어나 보니 두 다리가 없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의에 빠져 암울한 시간을 보낼 때 신앙심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고 새삶의 끈을 놓지않기 위해 기타를 배우고 노래하고
희망만을 보고 살아왔다. 새 삶에 대한 의지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새록 새록 피어 오르며 발상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희망은 살아있는 자들의
권리라며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인생 제 2막을 열어 가고 있다.
올해 5월 24일 은행동 비둘기공원무대애서 열렸던 제
12회 시흥시 시민가요제도 장 씨에게는 평생 기억되는 날이다. 7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대상을 수상하여 영예의 주인공이 되면서 잠재했던
끼가 깨어난 것이다.
탄력을 받은 장 씨는 사회봉사 거리 자선공연을 지난 3월 부터 시흥능곡노인복지관과 월곶역사 등에서
지역가수들과 틈틈이 펼치면서 내공을 키우는데 힘을 쏟아왔다.
이외에도 올 6월 부터 능곡지구 상가번영회와 능곡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 능곡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도움을 받아 능곡지구 상업지역 광장에서 상권 활성화 및 문화의 거리조성을 위한 주민과 함께 하는 7080팀으로
월 2~3회 무료공연중이다.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아침 8시 20분 KBS1 '아침마당'가족이 부른다에 또 다시 출연하게
되는데 2승 달성에 주민들의 많은 응원이 기대된다. 이에 앞서 오는 8월 7일 수요일 오후 7시 능곡지구 상업지구내 분수대광장에서
70080팀의 4차 공연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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