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게이블 (Clark Gable,1901~1960)
20세기 미국에서 활동했던 배우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39)의 '레트 버틀러'처럼 거칠고 오만하며
낭만적인 주인공 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뜨내기 유전(油田) 노동자의 외아들로 태어난 '클라크 게이블' 은
젊었을 때 온갖 잡다한 일을 하다가 '에드릴리 레퍼토리 극단'에 배우
호출원으로 들어갔다. 배우였던 첫번째 부인 '조세핀 달런'에게 연기
지도를 받으면서 <Machinal〉(1928)에서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주연'을 맡았다.
일찍이 1924년에는 무성(無聲)영화에서 단역을 맡은 적도 있었다.
유성영화가 도입되자 1930년 할리우드로 돌아와 〈The Finger Points〉
(1931)·〈Night Nurse〉(1931) 등에서 갱 역을 멋지게 해냈다.
1931~54년에 '메트로골드윈 메이어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점차 쾌활
하고 모험을 즐기는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1930년대에 여배우 '진 할로' 와 함께 연기한 〈Red Dust〉(1932)와
〈Saratoga〉(1937), 그리고, '스펜서 트레이시' 와 함께 주연을 맡은
〈Boom Town〉(1940) 및 〈San Francisco〉(1936) 등으로 이상적인
미국 남성상이 되었다.
〈It Happened One Night〉(1934)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이후 〈Mutiny on the Bounty〉(1935)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아카데미상 수상후보자에 지명되었다.
3번째 부인이었던 여배우 '캐롤 롬바드'가 죽은 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공군에 입대하여 항공 훈장을 받고 소령까지 진급했다.
1940년대말과 1950년대에 여러 영화에 출연하여, 〈Mogambo〉(1953),
개작한 〈붉은 먼지〉, 〈Run Silent Run Deep〉(1958)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영화는 죽기 2주 전에 끝낸 아서 밀러의 〈부적격자 The Misfits〉
(1961)로 여기서는 늙은 카우보이 역을 맡았다. '린 토너번'이 쓴 전기
(傳記) 〈거장(巨匠) 만세 Long Live the King〉가 1977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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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이러브색소폰 클럽 대표 윤양로 원장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