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破邪顯正”의 새날을 기다리며!!
<2012년 정월 초하루에 담아본 서정>
기다리지 않는 새날은 발아래 떨어지고.
내가 사는 세상,
네가 사는 세상
너와 내가 무던히도 편하게 살기를 염원하는 세상.
빛바랜 세월 아득한 저 건너
속상한 어제를 가두고
안개비 뿌리는 내일을 맞으러
너와 내가 온기를 가두며 의롭게 살기를 꿈꾸는 세상.
정초에 지난해의 거추장스러운 상념에서 벗어나 부산 기장 달음산 해맞이를 갔다.
으뜸의 90명 행차의 일원으로 지루한 차 타기로 지처 있지만 암벽 정상은 가득 찬 훈기로 춥지 않고 한 뼘 솟아오른 해를 바라보며 나이와 같이 살기가 아직은 이르다고 아직은 붉은 피가 밑바닥으로부터 솟구치고 할 일이 조금 남았다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남은 세월을 살갑게 살리라고 자정해 본다.
중앙과 번개 인연이 닿아진 사람들 틈으로 가까움과 먼 길을 잣대로 재보며 부산 갈맷길을 하염없이 돌아서 대진 항 끄트머리 멸치 회를 싱겁게 씹어 본다. 아직은 할 일이 조금 남은 것 같다고!!
“破邪顯正”
2012년 신년 화두 四字成語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원래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지만, 불교에서만 쓰인 것은 아니고 유학에서도 `斥邪爲政`이나 `辟邪爲政`을 말한다. 파사현정을 추천한 김 교빈 호서대 교수는 "파사현정에는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강한 실천이 담겨 있다며 "올해, 특히 총선이 온갖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바로 세우는 희망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 정월 초하루의 山寺
(달음산 옥정사)
◐ 浪漫을 잠재우는 부산 갈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