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여행-22
"나는 다행히 아직 큰 병은 없고..."
그녀가 강석의 다음 말을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기다렸다.
"가끔 넓적다리 쪽에 통증을 느끼고 몸이 활기를 조금씩 잃어가는 것 같아. 그 외는 문제
없어."
"가슴속이나 목은 이프지 않아요."
윤주는 좀 더 얼굴을 가까이하며 물었다.
"얼마 전에 종합 검진이라고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서 별문제 없구나 생각하고 있어.
그게 다야."
"오빠는, 젊은 사람같이 건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 관심을 가져야 돼요."
"맞아. 그런데, 내가 게을러서... 그렇지만 아침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에 운동은 계속하지. 아직 코스코에 가서 40개들이 물 4 상자도 거뜬하게 들어 차에 올리곤 해. 윤주야. 식사
다 했지?"
"아~ 예. 나가도 돼요. 밖에 나가 좀 걷고 싶어요. 오빠 담배도 피우세요."
그들은 호텔 앞에 펼쳐진 수목원 같은 작은 공원으로 나갔다. 강석은 언덕길 가에 나무로 만든 벤치를 발견하고 앞서 그곳으로 갔다. 다행히 벤치 아래 담배꽁초들이 많았다.
"윤주야. 여기서 좀 쉬어. 나 저곳에서 담배 좀 피고 올 거다."
"싫은데요. 저도 같이 갈 거예요."
"그래. 가자."
그 둘은 오누이같이 바로 앞 큰 단풍나무 아래로 갔다. 강석은 그녀를 그의 오른쪽 편에
세웠다.
"왜요?"
"응. 바람 반대편에 서. 담배 연기가 그쪽으로 가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윤주는 그의 오른팔을 잡아 가슴에 안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저를 배려해 주는 사람은 오빠가 처음이에요."
"어이구~ 윤주하고 있는 남자는 다 이렇게 할 건데."
"아이~ 정말 누구도 안 그랬어요. 오빠~ 사랑하고 싶어요."
그 말에 강석은 피던 담배를 버리고 그녀를 가슴에 안았다.
"오빠~"
강석은 힘껏 더 안아주고 힘을 빼서 팔을 풀려고 할 때, 윤주가 더 힘껏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오빠. 더 이대로 있어요. 오빠. 지금을 놓지고 싶지 않아요. 이제 다시는 제가 사랑하는 것을 놓치 않을 거예요. 오빠~"
그녀. 박윤주는 옛날 신파극을 하는 배우같이 강석의 가슴에 안겨 감격으로 흐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한참을 서로 껴안은 채 있었다. 이제 초여름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다.
강석은 안겨있는 윤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윤주의 고개를 부드럽게 제쳤다.
윤주는 고개를 처 들었다. 지금 그가 무엇을 요구해도 다 들어줄 것이다.
그가 입술에 입술을 부드럽게 대었다. 달콤한 담배의 은은한 냄새가 코로 느껴졌다.
윤주는 입술을 열었다. 그가 한 손을 윤주의 등에 받치고 한 손으로 윤주의 머리를 잡고
짙은 키스를 했다. 윤주는 갑자기 몸에 경기가 나는 것 같았다. 몸이 뜨거워지고 숨이
막혔다. 그때 그가 입술을 떼고 윤주에게서 조금 떨어져 나갔다.
"아아~ 오빠. 사랑해요."
"윤주야. 사랑한다. 안으로 들어가자~"
"ㅎㅎㅎ 오빠. 그 말이 너무 웃겨요. 사랑은 아무 데서나 하는 거래요. 지금은 어두워요."
"어. 그래도 아직... 자. 들어가자. 감기 들겠다."
그는 어색해하며 윤주의 손을 잡고 끌었다.
실은 룸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게 될지 걱정되었다. 이 나이에 한 룸에서 둘이 앉아 무엇을 한단 말인가.
강석이 손목의 시계를 보니 겨우 밤 9시였다.
-박윤주-
조금 전의 그 느낌을 그대로 룸까지 가져갔으면 했지만 가면서 산책하는 새로운 사람들
보며 라비에 들어서 스쳐가는 커플들과 여행을 즐기는 가족들을 보니 우리가 지금 둘이서 여행 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앞서가는 강석 씨를 봤다. 저게 70 넘은 노인네인가 할 정도로 바르게 잘 걷고 있었다. 걸음걸이로 봐서는 50대 중년의 모습이었다. 나는 얼른 달려가 그의 손을 잡았다. 그가 '웬일?'하듯 나를 내려봤다. 나는 정말 엠티 온 같이 그를
대하고 싶었다.
"오빠. 나 한시도 떼 놓지 마요."
그의 멋진 말이 들렸다.
"윤주. 한시라도 내 곁을 떠나지 마."
"Okay. I got it."
내친김에 말했다.
"I love you so much. Please give me your love tonight in the room. You get it?"
*베라 왕-여성. 2025년 현재 75세. 검은 긴 머리카락, 동안, 볼륨 있는 육감적 몸매, 현재도 섹스
즐기고 클라이맥스 2번에 한번 정도지만 상대에 따라 다르다 한다. 161cm. 파리대학.
첫댓글 출근 직전에 후다닥 한 편 올렸습니다. 글자도 좀 크게 해 봤습니다.
You guys, have a great night~ Thank you so much for reading. See ya again, tomorrow~
믿음직한 남자 사랑스러운 여자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도 표현이 서툴면 멋없는데....
마음의 흐름과 그 표현들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