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도 종류가 다르다…젊은 여성에게 많은 미만형 위암
황래환 기자
"위암도 종류가 다르다"…젊은 여성에게 많은 '미만형 위암'
위암은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흔히 위암이라고 하면 하나의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암세포의 성장 방식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장형 위암과 미만형 위암이 있다. 조직형에 따라 발생 양상과 예후도 다르게 나타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남성 암 발생 순위 3위, 여성 암 발생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미만형 위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위암의 성별·연령별 특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만형 위암은 암세포가 덩어리를 이루며 자라는 장형 위암과 달리 위벽을 따라 흩어지듯 침윤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 점막 아래로 넓게 퍼지는 경우가 많아 내시경 검사에서도 병변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조기 발견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진단 시점에 이미 진행된 상태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장형 위암은 위 점막에 비교적 뚜렷한 병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때 단순히 암의 유무뿐 아니라 조직형을 함께 고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나영·최용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위암 환자 1만 4739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50세 미만 여성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낮고 진행성 위암 비율은 더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의 배경으로 여성에서 미만형 위암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을 꼽았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형 위암 비율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여성은 미만형 위암 비율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위암 발생 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만형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병이 진행되면 복통이나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사 후 금방 배가 부르는 조기 포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과 비슷해 단순한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위암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꼽힌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이 권고된다.
김 교수는 "50세 미만 젊은 여성에서 미만형 위암 비율이 높고 병기가 진행된 양상이 나타나는 만큼 가족력이나 헬리코박터 감염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암 환자의 예후는 성별뿐 아니라 연령과 조직형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성별과 연령에 따른 위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래 링크는 안동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석굴암 대덕사에 대한 영상입니다
유튜브 약초할배 (노년의 건강과 여행)
https://youtu.be/nFMPSdWFMcM?si=vG2JDp6SP4qLqT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