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울트라의 열기는 여름온도 였다
67양들이 모여서 인증샷하고 출발~~~~
주로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다시 달리고 작년과는 코스가 다른곳인데 밝고 활기찬 주로코스여서 좋았다
작년에는 첨참가로 외로운 짐승처럼 어두운 코스를 혼자 런할때는 외롭고 무서웠는디 이번 코스는 밤풍경도 아름답고 가로등도 환하고ㅡ 백일홍도 웃고 있고 마음이 풍요로웠다
잠수교도 첨 뛰어보는 서울 녀자다
폭주족들의 굉음도 음악처럼 들린다
그렇게 은주ㆍ은희ㆍ준희ㆍ병선이 현숙이 상락이 재섭이 두루두루 얼굴 보면서 수박화채를 향해 달렸다
난 수박킬러다
달리는 중간중간 아리수를 온몸에 뿌려가며 야생양으로 돌변중 수박화채를 벌컥벌컥 마셨다
10잔은 마시고 싶었으나 꾹 참고 두 잔정도 마시고 인증샷만 하고 다시 뛰었다
뛰면서 지치기 시작하고 한강 낚시군도 만나고 아침 일찍 조깅하는 시민들도 만나고 나는 다시 잠수대교를 찾기 시작
주로에는 걷기대회 청년부들만 바글바글
울트라선수들은 몇분 안되어 보였다
그렇게 뛰다 걷다보니 도폭이 맞는 남자선수분과 같이 가게 되었다
상체탈의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니 부러웠다 ㅎㆍㅎ
응봉역인가 그쯤 지나갈때는 다리에서 쥐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소금을 열심히 중간중간 먹었는디 다시 소금을 먹고 힘을 내어 레드카펫 밟기전 조선시대의 석조다리쯤 양띠의 에이스 동헌친구가 마중나와 마지막 함께 뛰어주있다
5시간 37분 골인
이렇게 해돋이와 함께 울트라50키로를 마무리 하면서 솜으로 둘둘 말은 내 발을 탈의 시켰다
서울100키로 도전후 4일만에 울트라는 내 발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라톤도 사랑하지만 내발은 더욱 소중한 내사랑이다
좋은날 다시뭉쳐서 오늘의 소중함을 만끽하고 다른 도전에 재회하길 바라며 추억으로 간직하며 바이바이
운영진 용근이의 노고에도 감사하며~~~~***
첫댓글 작년 지친몸으로
피니쉬에 들어오는
너의 모습을보고
눈물 흘렸지,,,
작은거인이다
미경이는
100키로 트레일런을 하고
또 50키로라니
이제는
우리도 몸생각해야할
나이잖아
넘 무리하지는 말자
너의 말대로
우리의 몸은 소중하니까
빨리 회복하고
정상적인 몸으로
만들자구나
겉으로는 몰라도
몸속에서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고있을거야
대단한 미경이
고생했어
고맙네
100키로뛰고 4일만에 또50키로
대단하십니다 달리기의맛과멋을 즐길줄아시는분같네요 이름도이쁜 미경씨내년에도 만나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