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정이 준 또 하나의 선물
기념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가톨릭회관 1층과 2층에 있는 성물방을 구경하다가
재료를 사고~~~
고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집에 있던
목걸이 체인 약간 잘라내어
둘만의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오른쪽 체인은 집에 있던 거예요..
가끔 줄을 바꿔봐도 좋을 듯...
예쁘게 완성된 목걸이에게 '부부여정'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또 말하겠지요..
'저기 봐!! 목걸이가 똑같아!!'
또 가끔은 이런 말도 듣습니다..
'저 사람들 불륜일 거야~~ '
하는 속삭임...
덤으로 챙긴 청계천 산책도
참 많이 즐거웠습니다...
나는 독특한 생각을 제공하고
남편은 뚝딱뚝딱 잘 만들어냅니다..
나의 남편 맥가이버!!!
장점을 쓰라기에 맥가이버라고 쓰긴 했지만..
그 덕분에 자그마한 악세서리나 머리핀 하나까지도
십 수년이 지난 것을 지금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걸 보면 어디에서 다 좋을 수만은 없다는 거^^
그래도 하나가 아닌 둘이라서
우리가 부부라서
참 좋습니다 *^^*
그리고 이건 그냥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전하는 건데요..
마흔 여섯살에 왜 머리를 이렇게 기르냐면요..
모발기증하려고 기르는 중이거든요..
모발을 기증하면 소아암이나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준대요..
25cm 이상의 머리면 가능하다고 해서 기르는 중이에요..
2년 전 여름에 한 번 하고 다시 기르고 있답니다..
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
함께 참여 하실래요???
첫댓글 커플티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옷이예요..
토요일이 내일.. 마지막 여정이네요^^
신체의 일부를 기증하는 것이 참 어려운걸텐데..
기증하느라 머리 기르시고 실천했다니 찡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모발기증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거 같아요..
그냥 저절로 길러지는 건데.. 그런데 그게 그렇게 요긴하게 쓰인다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부부여정함께했는데 정말 멋지네요 저도 참고로 별명이 맥가이버랍니다
와우~~ 맥가이버님 반갑습니다.. 제 남편과 비슷하신 듯하네요..
늘 예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