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은 중국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하여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남부에서 삼각주를 이루며 장장 4,100km가 넘는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거대한 메콩강 하류는 아마존을 연상시킵니다.
메콩강 위를 최근에 건설된 신형 사장교가 가로질러 갑니다.
메콩강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메콩 강을 생활의 터전으로 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들...
얼음을 듬뿍 넣어 시원한 음료수를 파는 젊은 아낙네.
메콩강 어귀의 어느 민가를 들여다 보니 안에서 젊은 청년이 내다봅니다.
뜰에는 좀 길쭉하고 마른듯한 닭이 모이를 쪼고있고...
그늘이 좋은 큼 나무아래엔 어린 소녀가 이방인을 보려고 나왔네요.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조그만 동력선을 타고 양어장으로 가 봅니다.
한없이 넓은 강위로 지나가는 거룻배
내가 타고온 작은 보트가 수초 속에 묻혔습니다.
<팡가시우스> 라는 베트남 메기를 키우는 양어장 입니다.
바람이 시원한 양어장 양철지붕 건물에 캔버스 펴놓고 며칠 머물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관리인이 배를타고 먹이를 뿌려주니 고기들의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물반 고기반 --그야말로 어약우연(魚躍于淵) 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메콩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 가족들...
강변의 작은 구멍가게에 들렀습니다.
벌거벗은 꼬마가 넉살좋게 손짓하며 인사를 하네요.
과자를 사서 가게앞에 서성대는 한 아이에게 주었더니 삽시간에 온동네 아이들이 다 나왔습니다.
메콩델타 지류의 하나인 미토지역 밀림 속을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 봅니다.
작은 카누가 겨우 교차할 만한 좁은 수로가 울창한 밀림에 가려 어두워집니다.
배를 젓는 사공은 특이하게 모두가 여자입니다.
이런 밀림 속에도 사람이 사는 듯 수로위로 콩크리트 다리도 있고
타잔처럼 나무타는 아이가 나무 위에 앉아 소리를 내며 사람을 놀라게 하네요.
처녀 뱃사공이 컴컴한 밀림속에서 배를 멈추고는 다왔다고 배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좁은 길따라 드문 드문 집이있고 온통 자생하는 과일나무 뿐입니다.
이런걸 중국에선 화룡과(火龍果)라고 하던데 베트남 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겟네요.
여기도 저기도 주렁주렁..........
시내로 나와 시장부근에서 본 베트남 구두딱이 소년입니다.
눈치를 쓱 살피고는 외국인 비슷하면 우선 구두에 달라붙습니다.
구두를 안 닦겠다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구경꾼이 모여듭니다.
결국 외국인은 달랑 구둣 솔 하나에 약통 하나만 든 이 소년에게 두손들고 맙니다.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다 닦았으니 알아서 하시라는 눈치만 보냅니다.
할 수 없이 협상에 들어가고 흥정을 합니다.... .
외국인은 얼굴이 발개졌고 결국 주머니에서 돈이 나옵니다.
구두닦이 소년의 완승입니다.
시장의 과일 노점상인 아줌마들...
바나나를 지고 다니는 행상 아줌마
황금색 아오자이를 입은 아줌마.
끝...............
첫댓글 나무그늘아래 소녀의 모습과 밀림숲을 헤치며 노를 젓는 아낙네들, 수초속에 묻힌 보트... 캔버스에 옮기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이예요, 내가 가보지 못한 타국의 세세한 풍경들을 늘 잊지않고 담아오셔서 우리장터에 풀어놓으시는 콜롬보님의 여행일기에 푹 빠진 행복한 아침, 인사드려요 ^ ^
두리안 먹고싶어요^^ 다음에는 말린 두리안 한 쪽이라도 사다 주셔요.
심연, 앞으론 가능하면 열심히 찍어 올리겠습니다. ㅎㅎ .
열대 과일은 다 맛있지만 두리안은 냄새가 특이해서 어떤 호텔은 반입금지 안내문도 있지요....
베트남 인들의 삶에 일부를 보는것 같아서 호감이가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