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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의문이 들었다.
책의 내용대로 라면, 김하중 전 대사님은 하나님과 직통 교통하며 미래 일을 분별하고, 예언하며... 다른 사람들의 갈 바도 안내하는 등... 환상적인 크리스쳔의 삶을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내용이 힘이 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그러지 못한 나의 모습에 적잖이 낭패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 좀 더 열심을 내면 그와 같아 질까? 좀 더 열심히 기도하고, 좀 더 열심히 성경읽고, 좀 더 열심히 묵상하고....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을 또렷히 들을 수 있고,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캬.. 환상적인 삶이 열리는 것이다. 만사가 오케이?
내 쪽의 열심이 과연 이런 신세계를 열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이런 접근엔 뭔가 문제가 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인간 측의 노력에 의해서 파악되고, 이해되고, 활용 가능한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좀 더 성경적이고, 신본적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고, 예측 불허한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한마디의 예언도 할 수 없고, 때로 나의 치성에 일말의 응답도 찾아 볼 수 없는 일방적이고, 의문 투성이인 분이 바로 그 분인것이다. 내 쪽의 열심이 내 삶에 조금의 어드벤티지도 가져 올 수 없다고 확정하는 것이 바른 태도이다.
그렇게 늘 깨어지고, 낮아지고, 팽 당하고, 믿음을 빗댄 자신의 욕심에 수없이 배반당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 분을 사랑하고, 그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 분.. 한 분을 인해 기뻐하는 것. 그 분 앞에 겸손한 것이 바른 신앙생활... 믿음생활 일 것이다.
그렇게 그분은 일견 냉정하기 짝이 없으신 분이지만, 그 차가움이 가슴벅찬 뜨거움으로 다가 오는 것은 그는 사랑의 본체이시기 때문이리라. 역사상 단 한번 존재할... 자신을 부인한 자들을 죽기까지 사랑한... 그 사랑 말이다. 그 사랑을 인해 바로 내가 지독한 사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짐 받았지 않은가?
그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분들... 다름 아닌 바로 그런 나에게...왈.
대사님에 이루어진 놀라운 일들 내면엔 또많은 무수한 배반(?)의 아픔이 있다는 사실... 그럼에도 그 분이 대단한 것은 이렇게 그의 삶에 이루어 주신 은혜를골라 그를 높인다는 사실... 그리고, 비록 강약의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간증이란 그의 자녀라면 누구에게라도 동일하게 풍성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죄악된 삶에 아무리 싸대기를 대 놓고 맞을 지언정... 비록 평생 두들겨 맞고 골방에 가둠을 당할 지언정... 그는 변함없는 나의 구주시니...
나는 이런 책을 만나면... 주인공이 가끔씩 헷갈린다. 그렇게 헷갈리는 나를 보며 놀란다.
이책을 전해 주신 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제게 전해주라고 실장님을 선택하셨다고 믿습니다. 요즘 제가 기도하면서 기도방식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생각하며 제가 생각한 방식으로 그냥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기도하는거 아니고 그를 사랑하면서 축복하면서 기도하는 거라고 이책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신 하나님이심을 실감합니다.
저는 기도를 많이 하시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지냅니다. 매일 새벽기도 다녀오셔서 아침을 차려주시면서 오늘은 좀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어라, 비가 오고 있단다..그런얘기를 들으면서 아침을 먹고 출근하면서 새벽기도는 직장생활하는 사람에겐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얼마전까지 갖고있었는데요. 제가 다니는 영등포감리교회에 기도많이 하시는 목사님이 부임해 오시면서 새벽기도를 강권하셔서 엄마를 따라 눈부비며 얼만큼 힘들지 확인하는 심정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벽설교는 하루를 사는데 도움되는 강한 느낌의 한두마디 교훈같은 말씀이 있어 너무 좋았고, 그렇게 새롭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던 참입니다.
김하중장로님의 책을 단숨에 읽으면서 어떤분인지 좀더 알고싶어 인터넷을 열어보며 설교,특강 동영상을 접하고 사랑으로 중보기도한다는 부분,하나님은 생생하게 살아계신 분이지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에 강한 자극을 받습니다. 제가 모태신앙이면서 습관화된 신앙일뿐 아는게 없어서 하나님이 알려주시려고 작정하시고 실장님 통해 김하중장로님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실장님을 위해서도 중보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깊이 사랑하면서 잘되기를 축복해야 한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심평원을 사랑하고 이 조직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으로 심평원을 이끌어갈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신앙으로나마 깨닫게 되는 내용들 입니다. 김하중님 말씀처럼 계속 공부하며 60조개의 세포가 다 성령으로 가득찰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려합니다. 잘안될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누군가를 통하여 하나님이 채근을 해서 깨워주실줄 믿고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실장님 기도중에 제이름도 넣어주세요.
김희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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