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허브 삼헝제
라벤더, 로즈마리가 서양허브라면
토종허브는?
그 중에도 비슷한 토종허브 삼형제는?
꽃향유, 향유, 배초향이다
같이 두고 보면 차이가 나지만
별도의 개체를 두고 보면 비슷비슷하다.
향유, 꽃향유는
칫솔모양으로 한쪽으로 꽃이 피고
배초향은
줄기를 삥 둘러 꽃이 핀다.
향기는
향유, 꽃향유가 배초향보다
대개 진하지만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여하간 향기나는 풀들이다.
여기선
가장 많이 보이는 꽃향유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배초향과의 자세한 비교는
배초향 공부시에 하기로 하고
우선은 사진으로 꽃향유와 배초향이다.
큰 차이는
꽃항유는 꽃이 칫솔처럼 한쪽으로 피고
배초향은 꽃이 삥 둘려서 핀다
꽃이 피는 시기가 겹치기도 하지만
꾳향유는 9-10월의 가을이지만
배초향은 7-9월의 한여름이다.
* 꽃향유는1
이름에서부터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보래색 꽃이다.
꽃이 아름다우면서 향기까지 강해
밀원식물로도 쓰인다.
꽃이 칫솔모양으로
한쪽방향만 보며 핀다.
* 꽃향유는2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습기가 많은 반그늘 풀숲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꽃술이 한쪽으로만 달려 있어
칫솔 꽃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잎의 즙을 내어 양치질을 하면
입 냄새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꽃향유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한방에서는
감기,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합니다.
* 향유와 꽃향유 비교
(사진은 왼편이 향유, 오른편이 꽃향유)
꽃향유가
향유보다 꽃색이 더 강렬하여
꽃향유가 되었다고 한다.
향유는 분홍색 꽃이며
꽃차례가 가늘고 길며
별로 볼품이 없어 보입니다.
꽃향유의 꽃은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이며
꽃차례가 짧고 오동통하며
다소 화려해보입니다.
꽃차례로는 확연히 구분된다
꽃차례의 뒷면과 포
향유는 가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꽃향유는 포에 가려 가지가 안 보임
포는 꽃향유가 확실히 크다
잎은 향유가 좀 긴 듯하나 구분이 쉽지 않다
가지는 향유에 솜털이 많은 편이다
* 꽃향유의 꽃말과 전설
'가을의 향기와
과거를 묻지 마세요'입니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꽃향유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옛날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에
살던 어린남자가 청운의 꿈을 앉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에게 찾아온 것은
갖은 시련 뿐이었습니다.
힘든 시련 앞에 희망과 끔은
시들어 가고 시련과 고통의
그의 자신을 여지없이 농락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결국 자기의 신세에 실망한 청년은
도박판과 술집을 전전하며 수렁으로
한없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청년이 이렇게 망가진 삶을 사는동안
세월은 가고 어느덧 중년을 훌쩍 가고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며 망가질대로
망가진 자기 자신의 삶을 추수려
보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아무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내 거지가 되어 전국을
떠돌다가 추운 겨울밤 낮선 담벼락
밑에서 기대어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지난 삶이 너무 후회되었기
때문에 죽어서 그는 옥황상제에게
빌었습니다.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저들 옆에
고운 모습으로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빌었더니 옥황상제는
그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뒤쪽에는 꽃이 피지 않고
앞쪽에만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꽃향유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