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개귀상어 : Eusphyra blochii (Cuvier)
► 이 명 : 인도귀상어
► 외국명 : (영) Winghead shark, (일) Indoshyumokuzame (インドシュモクザメ)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190㎝ 정도로 귀상어科 어류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크기이다. 다른 귀상어류에 비해 더 크게 확장된 머리가 마치 날개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영어로는 윙헤드 샤크(Winghead Shark)라고 불린다. 몸은 가늘고 유선형이며, 제1등지느러미는 낫형으로 가늘고 매우 높다. 가슴지느러미·제2등지느러미는 이보다 상당히 작다. 제1등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 기저 위에서, 제2등지느러미는뒷지느러미 기저의 뒤 1/3에서 시작한다. 뒷지느러미는 제2등지느러미보다 1/2 정도 더 길다. 꼬리자루의 배면에는 꼬리지느러미 기부에서 앞쪽으로 홈이 있다. 꼬리지느러미 상엽은 하엽보다 길며, 뒷 가장자리 끝에 결각을 가진다. 머리 부분의 세팔로포일cephalofoil)은 가늘고 길며, 약간 후퇴각이 있다. 머리의 폭은 전체 길이의 40~50%에 달한다. 주둥이는 세팔로포일보다 조금 앞으로 내민다. 이처럼 거대한 세팔로포일의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제창되고 있다. 눈은 긴 세팔로포일의 끝에 붙어 있으며, 다른 귀상어류의 4배에 달하는 48°나 되는 양안시각을 가진다. 이 때문에 고도의 깊이 지각이 가능하여 사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몸에 비해 콧구멍의 길이는 귀상어류 중에서는 최대이다. 긴 콧구멍은 더 많은 후각 수용체를 가지며, 더 많은 물을 조사함으로써 냄새 분자를 검출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길이 100cm의 개체는 이론적으로는 초당 2300㎝3의 물을 콧구멍으로 흘려 보낼 수 있다. 후각에 관한 다른 이점으로서 좌우의 콧구멍 사이의 거리를 넓힘으로써 냄새가 오는 방향을 판별하기 쉬워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전기 수용기의 로렌치니 기관과 기계 수용기의 측선을 담는 공간을 늘림으로써 사냥감이 발하는 전기장이나 물줄기의 검출력이 올라간다. 본종의 세팔로포일은 너무 길어서 다른 귀상어류처럼 물속에서의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추측된다. 각 콧구멍 앞쪽에도 융기가 있다. 콧구멍은 입의 2배 정도 길이로 세팔로포일의 앞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하고 있다. 눈은 둥글고 순막을 갖추고 세팔로포일 앞쪽 모서리에 위치한다. 입은 비교적 작으며 호를 그린다. 한쪽 치열은 위턱에서 15~16개, 아래턱에서 14개이고, 턱 중앙에는 1줄의 작은 정중치가 있다. 각 치아는 작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삼각형의 기울어진 첨두(尖頭)를 가진다. 아가미열은 5쌍이고, 제5아가미열은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위치한다. 피부는 포개진 피치에 덮이고, 각 피치에는 후연의 톱니에 이은 3개의 융기선이 달린다. 뒷면은 회갈색에서 회색이며 배쪽은 회백색이다. 지느러미에 무늬는 없다.
► 설 명 : 표해수대 어류로 수심 10~60m의 대륙붕으로 이뤄진 연안에서 주로 서식한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멸치, 청어, 정어리, 꽁치와 같은 어류와 오징어, 문어와 같은 두족류, 갑각류를 주로 잡아먹는다. 세팔로포일은 측면의 선에 존재하는 로렌치니 기관과 암풀레에 대해 더욱 넓은 표면적을 제공하며 전기 수신 및 메카노리셉션에 대해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번식 양식은 태생으로 성어 암컷은 오른쪽 난소만 기능하지만 자궁은 양쪽이 기능한다. 임신 중에는 태아 한 개체당 1개의 칸막이가 자궁 내에 형성된다. 뭄바이 주변에서는 교미는 몬순기인 7~8월에 행해지며, 수컷은 암컷을 물어 교미를 재촉한다. 암컷은 매년 번식한다. 임신 기간은 인도 서부에서는 8~9개월, 호주 북부에서는 10~11개월이다. 임신 중인 암컷은 서로 싸우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1회에 6~25마리의 치어를 낳는다. 다른 상어와 마찬가지로 초기 태아는 난황에 의해 성장한다. 크기 4.0~4.5㎝가 되면 세팔로포일과 지느러미 형성이 시작된다. 전장이 12~16㎝ 정도되면 난황을 거의 다 사용하고, 난황낭과 자궁벽에 주름(襞)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주름은 결합해서 태반이 된다. 이 시점에서는 태아의 발달이 완료되지 않아 무색이지만 성체의 기본적인 특징은 갖추고 있다. 세팔로포일은 몸을 따라 등 쪽으로 접히고 아가미 열에서는 긴 겉아가미가 튀어나온다. 전장 20~29㎝가 되면 태반 형성이 완료되어 첫 번째 치아, 피치가 나고 피부에 색소가 나타나며, 겉아가미가 축소되기 시작한다. 전장 30㎝가 되면 외형은 성체와 거의 같아진다. 출산은 뭄바이와 팔랑기페타이에서는 5~6월, 만나르만에서는 3~4월, 호주 북부에서는 2~3월에 이뤄진다. 태아는 꼬리부터 먼저 나오며, 총 배설공을 벗어날 때까지 세팔로포일은 접혀 있다. 출생 시의 크기는 32~47㎝이다. 수컷은 전장 100~110㎝, 암컷은 110~120㎝로 성성숙한다. 수명은 최소 21년이상이다.
분포 지역의 대부분에서 자망, 저인망, 연승, 낚시 등으로 어획한다. 식용하며, 어육은 생선회, 소테, 튀김, 구이 등으로 이용된다. 간은 스쿠알렌의 원료로 사용되며, 지느러미는 상어지느러미의 재료로 사용된다. 나머지 부분은 어분으로 가공된다.
► 분 포 : 타이완, 남중국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북부), 인도, 홍해, 소말리아 등 인도양~서부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하여 현재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이 매년 잡을 수 있는 어종의 숫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국제적인 개체수의 보호를 받는 어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