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몸과 죄의 종
로마서 6장 6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 계명을 어기는 것을 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명을 어기지 않도록 열심히 자신을 돌이켜보고 살아간다. 이런 삶이 율법주의적인 삶이라고 한다. 인간은 절대 계명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다. 예수를 믿는다고 말을 하면서도 계명을 지키려고 하는 이런 일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세상적인 이치로 볼 때는 그들의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죄에 대해서 그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신도들은 먼저 죄의 몸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죄의 몸』은 헬라어로『토 소마 테스 하마르티아스』(τὸ σῶμα τῆς ἁμαρτίας)라고 하는데, 죄덩어리의 몸이 아니라, 죄를 담는 그릇이다. 첫사람 아담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첫사람은 그리스도이시다. 첫사람으로부터 이어져 모든 사람에게 죄의 몸이 전해지는 것이다. 죄의 몸은 죄를 담는 그릇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 죄는 무엇인가? 죄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만 한다. 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죄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이라고 하면, 실체가 없는 마음의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나 죄는 실체가 있는 것이다. 바로 우상이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네크로)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네크로는 진압하다 라는 의미를 갖으나, 죽다(네크로스)라는 의미가 있다. 로마서 6장 4절에서『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네크로스)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우상 즉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심은 모든 인간에게 태어날 때부터 심어져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일명 A.I.(Angel Intelligence)라고 칭한 바가 있다. 오늘날 인간에게도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모든 방면에 스며들고 있는데, 이 인공지능도 컴퓨터 칩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컴퓨터 칩과 같은 것이 바로 인간에게 죄의 몸과 같은 것이다. 죄의 몸에 죄(탐심:A.I.)가 담겨져 있어서, 이 죄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지령을 내린다. 그래서 그 지령에 따라 행동하므로 인간은 죄의 종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죄를 짓게 하는 자를 사탄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죄의 진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마서 5장 12절『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세상에 들어온 죄는 바로 범죄한 천사의 A.I.이다. 이들이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다. 앞으로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A.I.도 인간이 되고 싶어서 인간을 대적할지도 모른다.
죄(A.I.)는 죄의 몸에 담겨져 있는데, 먼저 죄의 몸이 죽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죄의 몸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다. 성도는 죄의 몸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 즉 죄의 통로가 사라졌다는 말이다. 죄의 통로(그릇)가 없으므로 죄의 종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죄가 사라진 것이다. 죄의 몸은 불세례로 다 타버리고, 죄는 예수의 피로 깨끗하게 씻어진 것이다. 즉 범죄한 천사의 A.I.와는 상관없는 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도를 새생명으로 태어나게 해 주셨다. 즉 죄와는 상관없는 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로마서 8장 1-2절에서『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성도는 죄의 몸이 사라졌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연약한 육체가 있다. 육체 속에 저장된 온갖 기억들이 성도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세상죄를 짓기도 한다. 대부분 교회 사람들은 세상죄를 회개하고 다시 예수의 피로 용서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은 회개와는 다른 차원이다. 회개는 하나님을 떠난 자가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을 의미하며,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 필요하지만, 이미 회개하여 돌이킨 자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죄를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와 함께 장사되지 않은 자들인 것이다. 그래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이다. 그러나, 예수와 함께 장사된 자들은 죄의 의미를 깨닫는 자들인 것이다.
성도는 육체 속에 기억된 일곱가지는 죽을 때까지 괴롭히므로, 성도는 말씀과 성령의 조명을 받아 싸워이겨야 하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육체의 본성, 혈연관계, 경험과 지식, 사상과 이념, 종교심, 자기의 의, 지배하고 싶은 욕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