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IC 아래로 토끼굴이라도 있을 것을 기대하며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든다.
길 끝에 닿을 무렵
주민으로 보이는 분 몇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있다.
"죄송하지만, 도로 건너쪽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어디가시게요?"
"네, 구릉산 산행 좀 하려구요."
2017년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지형을 바꾸어놓은 탓인자 대답을 머뭇거린다.
마침 노인 한 분이 나오자 다시 여쭙는다.
"글루 가는 길 없어요.
거기로 갈려면 교문사거리까지 가야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