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7 (금요무박) 설악산 공룡능선 [소공원-무너미-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

[약산]

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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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6-08-27 (금요무박)
날씨 : 무더위가 물러 간 날씨
동행 : 해올***

코스 : 설악소공원 - 비선대 - 양폭-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오세암 - 백담사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트랭글] : 21.0km , 운동 9시간 38분, 휴식 1시간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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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달라붙던 무더위가 떨어져나갔다. 기상청 예보 설악산 기온은 8~12도 이다.
완전 가을날씨이다. 야간산행이니 혹시 모를 추위를 막기 위한 쟈겟 하나 챙겨 넣었다.

설악 소공원에 8월 27일(토) 03:30분 도착. 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곧 바로 매표소로 들어섰다.
오늘도 동행은 2주전에 [서북능선-안산]을 종주할 때의   대간 짝꿍 山不在高 님과 둘이서다.
이 새벽에 매표소 와 집표원이 지키면서 돈(신흥사 입장료 3500원) 내라고 한다.
우리는 간단하게 [경로]하면서 인사하고 들어간다. 요즘은 [경로]가 훈장이다.

먹물같은 하늘에 그믐달과 수많은 별들이 총총 떠서 내려다 본다. 실로 오랫만에 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천불동계곡 물소리가 요란하고 약간의 한기마저 드는 서늘한 새벽이다.

산행 거리가 길고 꽃을 찾아 찍는 시간을 감안하면 , 정상 산행시간보다 2시간 정도는 단축시켜야
여유 있게 산악회 버스를 타고 귀경할 수 있다. 늦더라고 속초발 직행버스를 타고 오면 되니 걱정은 없다.

속보로 걸어서 비선대를 지나서 양폭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여명의 계곡을 찍어 보려다가
아차, 실수하여 카메라를 떨어뜨렸다. 다행이 물이 없어서 내려가서 주어왔으나 바위에 부딪힌
충격 탓에 뭐가 빠졌는지 꿀렁꿀렁 되고 찍사 불가다.   신선대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점검하니  메모리 카드가 빠졌다. 다행히  잘 끼우고 나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은 언제 봐도 장대하고 멋있다. 최고봉 1275봉 암봉의 위용과
천화대로 이어지는 바위군은 이름 그대로 황홀하고 아름다워 마냥 바라보고만 있고 싶다.

공룡의 시작이다. 바람꽃도 보이고 아름다운  야생화가 모습을 들어내어 기쁘게 해준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산솜다리는 때가 지난 것 같다.  공룡내내 바위틈을 찾아보았으나
대부분 꽃이 다 떨어졌거나 붙어있어도 바짝 마른 화석처럼 생기가 없는 것 뿐이다.

그런대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도 몇개 발견되어서 위안을 삼았다. 공룡이 끝나는 나한봉
근처에서 완전한 화형을 갖춘 산솜다리 한송이를 만나서 야호를 외쳤다. 공룡능선의  산솜다리는
5월말, 6월달 , 7월 중순 까지는 만나러 와야 될 것 같다.

1275봉에서 간식하며 다람쥐와 한참을 놀았고, 꽃 찾아다니느라고 피곤한 줄은 모르겠다.
가끔씩은 대청과 귀때기청 쪽을 조망하면서 우람한 용아장성의 기운도 느껴보고, 아스라히
보이는 서북능선 끝봉 안산을 바라보며 2주전에 찾아가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마등령 삼거리를 거쳐 오세암으로 하산해서 참배하고 시원한 약수를 한 사발 마셨다.
영시암 거쳐서 백담계곡으로 하산하면서 계곡 적당한 곳에 들어가서 알탕을 하고 하루종일
찌든 땀을 씻어내고 옷도  싹  갈아입었다.  오후 2시 25분  백담사 도착,  산행종료.
백담사 앞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토요일 오후, 들어오는 손님은 많은데 나가는 손님은
별로 없다 > 용대리 식당가에 오후 3시쯤 도착. 감자전과 더덕구이에 소맥을 말아서
산친구와 둘이서 시원하게 뒷풀이를 했다.

약속된 오후 5시경, 국도변에서 설악동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를 타고 귀경했다.
산행내내  리딩 해주시고 야생화 지식을  조언해주신 山不在高님께 감사드립니다.

---- 행복하세요---



--오늘 코스- 적색선 [ 설악소공원 - 비선대 - 양폭-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오세암 - 백담사]---

 
---<03:30> 들머리 신흥사 매표소 -----

 
--- 하늘에는 그믐달에 별이 총총 무수히 빛나는데, 내 카메라라로는 이정도 밖에 ---

---<04:09> 속보로 비선대 도착 ---

--- 중간에 한번 더 하늘을 올려다 보니 달과 별이 산에 걸렸다 --- 이런 구경을 어디서?

 
---물소리가 요란해서 헤드라이트 비추며 계곡을 한번 찍었다 ---

 
--- 앞서 가는 동행---





* 5:22분경 카메라를 다리 아래 떨어뜨려서 고장남. 다행히 경상이라 7시 23분 신선대에 올라서 카메라 고침 <5:22분부터 7:23분까지의 사진은 짝궁의 사진을 빌렸읍니다>

--- 양폭산장앞 이정표 ---

--- 양폭위 철계단---

---천당폭포에서-- 잠도 못자고, 배도 고프고 천당이 아니다 ----

---꿩의다리---

---단풍취 ---

---오리방풀-- 잎에 오리 꼬리 처럼 나온게 특징---

---우산나물 ---씨방이 맺힌듯

---투구꽃---

----<6:40> 무너미고개 이정표--- 여기서 공룡능선으로 Go^^^

* 양폭에서 무너미고개까지 올라치는 깔딱이 무지 힘들다 *

--- 신선대에 올라서 --- 공룡능선의 아름답고 장쾌한 모습 --- <내 카메라 원상복구>--

 
--- 등대시호 -- -

 
---산오이풀과 기름나무의 조화---

 
--- 공룡능선의 바람꽃 ---

 



 
--- 은분취--- 은분가루를 뒤집어 쓰고---

 
--- 기름나물---

 
--- 산오이풀---

 
--- 무슨 꼭지?---

 
--- 천화대로 이어지는 바위군들--- 위대하다---

--- 오래전에 넘어진 나무 ---공룡의 표식처럼 ---

 
---바위군을 한번 더 보고---

 


 
--- 설악의 세월--- 자연스런 고목이 무언의 세월을 말한다

 



 
--- 바위속에 꽃밭이---

 
--- 산오이풀- 기름나물 - 개숙부쟁이 -솔채꽃이 어울렸다 ---

 
--- 솔채꽃---

 

 
---산오이풀과 금마타리---

 
---금마타리---

 



 
---위령비 --- 읽어보니 오래전 25세의 젊은 청춘이 여기서 떠나다 ---

 
--- 산부추 -- 아름답다

 
--- 과남풀 (용담과)의 색조가 아름답다 ----

---송이풀---

 
--- 1275봉 올라가면서 ---

 
---힘찬 근육---

--금강초롱이 바위에 매달렸다---

---바위에 꽃힌 금강초롱---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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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취와 솔채꽃 ---

 
---<9:19> 1275봉에 도착

--- 이정표 ---

 
--- 간식을 하는데 다름쥐가 같이 먹자고 ----

 



--- 1275봉에서 본 큰새봉[중앙 ] - 나한봉 [그뒤 오른쪽 봉] - 그 뒤로 맨 우측이 마등령---

  --- 산솜다리 모음---

 

 

 
---1275봉의 산오이풀과 개쑥부쟁이 --- 먼지 하나 없이 깨긋하다---

 
--- 바위에 뿌리 내린 개쑥부쟁이---

 
--- 산오이풀---

 
---돌단풍---

 
---구절초 - 고고하다 ---

 
--- 포스트에서 세존봉과 울산바위를 내려다 보며 힘을 내고----

 


 
--- 소청과 용아장성을 당겨보고 --- 대청은 구름속에 ---

 
--- 바위떡풀---

 
--- 속초시와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쇠줄도 심심찮게---

 
---2주전에 갔던 귀때기청봉과 안산 쪽을 바라보고 --- 그 많던 솜다리, 바람꽃, 솔채꽃을 생각한다

 
--- 천불동계곡을 바라보고 -- 그뒤 권금성---

 
---세존봉과 동해바다 ---

 
--- 마가목 열매--- 저거 따야 되는데~~~

 
---<11:24> 마등령삼거리 도착 - 간식 타임을 하고 ---- 오늘 마지막으로 범봉 천화대 쪽을 조망 하고 ---

 
--- 오세암으로 향해서 하산 -- 하산길 일부 훼손됨 ----

--- 황금소나무가 중간에 짤렸다 - 에고, 아까워라

위의 황금소나무가   뿌러지기 전 모습  < 2014년 10월  갔을 때  찍음>   

 
---오세암 바로뒤, 봉정암 갈림길---

 
---오세암 전경 ---

 
--- 주전각인 시무외전 - 관세음 보살상---

 
--- 백담계곡--- 여기서  알탕하고 옷 싹 갈아입고 ---

셔틀 버스타고 용대리 식당가로 나와서 뒷풀이하고 -

 국도변 버스정류장에서 오후 5시에 산악회 버스에 픽업,   귀경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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