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업에는 쉬어가는 시간으로 김영록 교수님께서 샌드아트 협회 신미리 회장님을 불러주셨다. 샌드아트는 최근에 예술 쪽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는 아트로써, 샌드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린다. 사진필름을 비추어 보는 라이트박스 위에 모래를 사용하여 연속적인 장면을 손으로 그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전부터 유튜브에서 샌드아트 동영상을 신기해서 여러번 보았다. 고운 모래와 손가락 하나로 멋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보고 예술가들의 능력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마음 한구석에 감동이라는 단어가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신미리 작가님께서는 우선 우리를 위해 세 가지 작품을 노래에 맞추어 애니메이션을 해주셨다. 손 동작 하나하나에 노력과 땀이 들어가있었고, 대충대충 하시는 것 같아보였지만 다 작품이 되었다. 수 많은 시도 끝에 나온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두번째로는 우리들에게 직접 샌드아트를 가르쳐 주셨다. 나는 순위에서 밀려 할 수 없었지만, 손 쉽게 물고기나 문어 등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었다. 물론 사람의 손이 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것을 알려줬지만 다른 작품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이전에 만드신 작품 '세월호'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셨다. 두 동영상 모두 유명한 동영상이고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서 이전에 유튜브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신미리 작가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것을 보고 인연이라고 하는 것일까? 섬세한 작업이 많이 들어가고 모래알 하나하나가 예술로써 탄생한다는 것이 그 만큼 작품을 만드는 데 오래걸리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도 들었다. 마지막에 작가님에게 짐 옮기는 것을 도와드리면서 물어봤다. 샌드아트라는 것이 애니메이션 형식이라 남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없어지는 데 아깝지 않냐고. 작가님께서는 당연히 아깝다고 하셨고, 무척 아쉬워 하셨다. 하지만 영상으로는 남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한다고 하셨다. 그것 또한 샌드아트만의 매력이 아닐까?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뻔한 얘기긴 하지만 성공을 하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미리 작가님은 12시 이전에 작업실에서 나온적이 없다고 하셨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힘이 들어도 견뎌낼 수 있고, 행복하다고 하셨다. 나도 창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템만 제대로 갖추고 디밸럽 후에 사업을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도 오늘을 계기로 힘듦보다는 즐거움으로 나중의 나를 생각하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언제까지 이 상황에 머무를 수는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샌드아트를 배우고 싶다. 하지만 샌드아트라는 것이 쉽게 접하기는 힘든 예술 활동인 것 같다. 아직까지 많이 하는 사람이 없고, 이제 성장하기 시작한 어떻게보면 스타트업? 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모래알 하나하나를 만지고 창작을 하다보면 어느새 힐링이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도 그렇고 르호봇에 오는 사람도 그렇고, 요새 예술쪽으로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 예술이 성장한 것인가? 그만큼 수요자가 많아지고 시장이 확대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 노력의 성공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소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쪽에는 감각이 없으므로 취미로써 밖에 할 수 없다. 그래도 예술 쪽에 취미하나 만든다면 얼마든지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