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카스터에서 사란다로 가는 버스는 오전 오후 두번 뿐이다.
60키로 거리지만 큰 산을 넘어가야 함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사란다는 아드리아해에서 지중해로 들어가는 출구에 있는 바닷가 도시이다.
알바니아의 최남단, 그리스의 반도 서북단 국경 넘어에 있는 도시이다.
지로카스터 버스터미널에서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미나버스를 탔다.
바위 뿐인 거대한 산을 넘으니 바로 아래가 아드리아해이다.
언덕 위의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해변으로 나왔다.
파도가 없는 바닷물은 투명한 보석같다.
멀리 큰 배가 정박해 있지만 항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숙소가 있는 언덕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면 버스 정류장을 지나 도로변에 기원전 4세기 유적.. 위에 로마시대 와 6세기 시나고그 터가 있다.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항구에서 바라다 본 사란다.
언덕에 햐얗게 보이는 마을 제일 위쪽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있다.
beni hostel sarande 는 지금까지 우리가 묵었던 숙소 중 가장 저렴한 숙소이다.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6유로이다. 3일간 32유로이다.
4층 아파트 독체 전체를 숙소로 사용한다.
숙소 주변에 건물이 없고 바위와 숲으로 되어 있어 내려다 보이는 사란다 해변이 그만이다.
무슨 이유인지 멀리보이는 언덕 위에 짓다 중지한 큰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 숙소도 완성되었다고 보기에는 미비한 점이 많은 신축 건물이다.
이 숙소에는 장기 투숙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루과이에서 온 청년은 한 달간, 터키 안탈랴에서 온 중년도 한 달간,
그리고 일본 나고야에서 온 중년도 일주일 동안 머물고있다.
브라질에서 온 아줌마는 이 곳에서 일도 하면서 여행 중인 장기투숙자이다.
지중해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안은 굴곡이 심해 아름다운 해안이 많다.
사란다로 오기 전 , 이곳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사람들의 대답이 사람이 너무 많아 혼잡스럽다고 했다.
일요일인 오늘 오후 해변은 너무 한가하다.
8월 말이니 아마도 해수욕 시즌이 끝나가는 모양이다.
dana 뒤에 보이는 큰 배는 크루즈를 하는 배이다.
하루나 이틀을 정박해 있으면서 작은 배로 승객들을 바닷가로 태워 준다.
우리와 같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들이 크루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