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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평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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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서님의 방 스크랩 인천 소래 습지생태공원에 다녀오며
보견심 추천 0 조회 59 16.04.27 23: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4월 27일

영락교회 평생대학의 사진반은 최종영선생의 인솔하에

봉고차에 몸을 싣고 인천 소래포구로 향했다.

그곳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고 우리는 出寫를 하러 간다.

어제 연락을 받은 나는 갈 형편이 못되는데도

좋은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아  택시를 타고 교회로 갔다.

일행은 아홉 명으로 출발은 오후 한 시 15분.

 

 

시간 반쯤 걸렸을까

목적지에 닿은 나는 조금 흥분했다. 혹 일행과 보조를 못맞출까 걱정돼서.

그러나 시작은 순조로웠다.

여유있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갯벌을 조망하면서

앵글을 맞추는데 마냥 들떴다.

모처럼의 출사에 흥분하고 있는 나를 반가이 맞아주는 일행이

고맙고 고맙다.

 

 

 

 

갯벌을 마주한 순간, 옛날 보던 갯벌이 생각난다.

인천 강화의 갯벌, 프랑스인의 도래에 혼줄났던 일이며

거므틱틱한 흙의 곡선을 눈으로 쓰다듬는데 보드라운 느낌이다.

마침 간조라서 물이 빠진 상태라서 맨살을 드러낸 갯벌

갈매기 몇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얼마쯤은 일행과 발을 맞출 수 있었으나 차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하는 수없이 각각 행동하기로 했다.

그런 결정을 하고나니 일행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혼자 떨어지고나서 한가하게 두리번거린다.

대체로 자전거족이 많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심심치 않을 정도로 있다.

 

 

 

 

 

 

 

 

 

 

 

아! 소래포구의 유명한 염전!

일찍이 주안, 소래, 남동 등 염전지대에서 천일염이 성행했고

한국 최초의 소금 생산지이며 천일제염의 선구지인 소래.

일제시대 때부터 염전으로 개발되어온 소래....

소래 갯골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했고

그 소금을 경인선 협궤열차나 배로 인천항에 옮겼다.

1970년대에는 전국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으나 현재는 과거의 명성을 잃고

새로이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새로운 운명을 맞는다.

 

소래는 몇 해전에 오긴 했어도 공원은 처음이라 볼 게 더러 있다.

 

 

 

 

 

 

손가락으로 염전의 물을 살짝 맛보았더니 그 짜기란

진저리를 칠 만큼 몹씨 짯다.

 

 

 

 

 

 

 

혼자 떨어져 이것저것을 두리번 거리는데

네 명의 직원이 와서 소금창고의 문을 연다.

나는 재빨리 좇아가서 소금창고 안을 드려다보는데

하얀 소금이 한쪽에 소복이 쌓여 있다.

직원은 장화를 신고 도구를 들고 염전으로 가서

소금을 걷어 염전 곁의 간수창고에 넣는 일을 하기 시작.

 

 

 

 

 

 

 

공원 전시관 앞에 빨간 박태기(?)가 곱게 피었다.

 

 

 

 

우리는 습지생태공원을 산책하고나서

이왕 바닷가에 온 김에 어시장에 들러 싱싱한 회를 사먹자고 결정했다.

오는 길에는 차 안에서 우스개소리도 하면서

싫건 즐긴 하루.....비록 몸은 피로하지만

추억하는 일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행복은 늙은이에게도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인가?

감사해서 잠들기 전 내내 오늘을 회상하곤 했다.

아니, 꿈 속에서도 회상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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