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에 대한 소고
♦마음챙김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은 마음의 운동이며 마음의 걷기와 같다. 일상에서 늘 하고 있는 일들, 즉 숨 쉬는 일, 걷는 일, 먹는 일,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하는 일 등등을 지긋이 알아차림을 해 보라. 그저 그렇게 알아차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심신의 건강에 아주 유익하다. 특히 깨어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림 하는 것은 두뇌 건강에 아주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아차릴 때마다 두뇌 시냅스가 연결되어 두뇌가 건강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의 인생을 통하여 배움과 알아차림이 없다면, 우리는 인생을 헛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챙김은 삶의 아름다움을 증폭하는 최고의 기술이다.
유발 하라리,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등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한다고 한다. 왜 그런 분들이 명상을 할까? 우리는 살면서 매일 많은 일을 하지만 그중에서 알아차림을 하는 행위는 몸과 마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작용이다. 명상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신의 역량과 성장을 향상할 수 있다. 명상적 통찰은 메타인지적 앎을 통하여 자기성찰과 자기성장을 최적화한다. AI 시대의 리더는 삶에 대한 통찰과 통합을 지닌 리더십을 요구한다. 자기가 자기를 아는 메타인지 능력은 지혜로운 리더의 기본이다.
♦마음챙김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함께 머무는 현존(現存)하는 능력이다.
마음챙김은 단순하다. 그리고 쉽다. 들숨날숨 숨 쉬는 일은 단순하지만 그와 연결된 내용은 아주 복잡하다. 아무튼 이 단순한 호흡이 우리를 살린다. 마음챙김은 그 단순한 호흡을 지긋이 알아차림 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매일 수도 없이 반복되는 자신의 호흡을 지금 당장 느껴보라. 호흡 속에는 수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 자신의 살아온 내력과 인류의 시작과 우주의 창조가 담겨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를 모른다면 모든 것이 한낱 사상누각처럼 흩어질 때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가만히 자신의 호흡을 느껴보면 좋은 일이다.
♦온전한 현존감 속에서 우리를 살리는 사랑이 나온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이 필요한 시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식과 정보의 폭발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는 일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이름을 따뜻하게 부를 때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누구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까. 당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줄 사람은 누구일까?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런데 무상한 세월이 흐르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우리는 슬프고 외로울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내재해 있는 사랑과 연결된 현존을 놓칠 수 있다. 사랑과 연결된 현존을 유지하려면, 지금 자신의 호흡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때때로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어떻게 지난 시절을 살아왔는지, 지금 자신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가만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이를 지긋이 먹다 보면, 삶이 뜻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그런 소소한 깨달음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과 지혜를 배운다. 그리고 그 지혜로부터 우리를 살리는 사랑이 나온다.
조 원 경
마음챙김 평생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