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건강해야 내 노후가 편하다. 푸헐헐헐~”
몸에 좋은 3대 한방 영양제는 우황청심환, 경옥고, 공진단이지요. 급한 환자한테 빠른 시간에 효과보는 게 우황청심환이고 그다음이 경옥고, 특히, 공진단은 치료제보다는 영양제로서 서서히 기력을 끌어올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격이 만만챦은데 특히 공진단 10알에 4만원~8만원 정도하더군요. 새끼손가락 한마디 만한거 10개 들어 있지요.(1알에 4~8천원꼴)
이거를 한달먹고 며칠 쉬고 또 한달 먹고 몇칠 쉬고 이런 식으로 먹어라고 하더군요. 대학교병원에서 만든 거 몇번 사서 먹었는데 돈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공진단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는 DIY공진단(1알에 100원정도) 레시피를 알게 되어서 만드는 거에 도전하였습니다.(약제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추천)
그래서 약 1년간 계속 공진단을 만들어서 마누라한테 먹이고 있습니다.
마누라가 건강해야 내 노후가 편하답니다.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재료: 생강, 검은깨, 쥐눈이콩, 당귀(시계방형)
- 쥐눈이콩: 국산 쥐눈이콩을 씻은 후, 냄비 약한 불에 살짝 덖는 후 믹서에 곱게 간다.
- 검은깨: 검은깨를 씻은 후, 냄비 약한 불에 살짝 덖는 후 믹서에 곱게 간다.
- 당귀: 국산 당귀를 사서, 손질 후 믹서에 곱게 간다.
- 생강: 생강을 사서 씻고, 가늘게 잘라서 실내에서 바짝 말린다. 말린 생강을 믹서에 곱게 간다.
- 꿀을 한통 준비한다.
2. 공진단 제조
- 배합: 준비한 가루들을, 큰 양푼이에 당귀:1, 생강:1, 쥐눈이콩:5, 검은깨:5 비율로 혼합한다. 숟가락으로 해도 되고, 작은 국자로 해도 되고 비율(1:1:5:5)만 맟춘다.
- 배합가루가 어느 만큼 준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양푼이에 있는 양이 신라면 3~5봉지 정도양이면 적당하다. 4종류의 가루들이 골고루 섞이도록 위생장갑을 끼고 계속(10여분 정도) 섞어 준다.
- 다음은 중탕한 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꿀을 하면 배합가루와 꿀이 잘 섞이지가 않는다. 중탕꿀 만드는 방법은 냄비안에 스텐밥그릇을 넣고, 냄비에 물을 조금 붓는다.(물이 스텐 그릇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스텐밥그릇에 꿀을 붓고 나서, 불을 약하게 하고 물을 끓인다. 냄비의 물이 펼펼끊지 않도록 불조절을 약하게 살살 한다. 꿀이 중탕이 잘 되었는지는 젓가락으로 꿀을 저어보면 꿀이 물처럼 맑아진다. 그러면 꿀이 중탕이 된 것이다.
- 다음은 배합가루 양푼이에 중탕꿀을 가져와서 커피잔 1/2잔정도만 먼저 붓는다.
- 그리고 양손에 일회용 장갑(비닐)을 끼고 배합가루를 꿀로 뭉친다. 처음에는 중탕 꿀하고 배합가루하고 따로 노는데, 장갑낀 손으로 자꾸 뭉치면 혼합이 되기 시작한다.
계속 뭉치다 보면, 꿀을 더 보충해야 하는지, 아니면 질어서 배합가루를 더 섞어야 하는지 감이 온다.(이 부분이 어렵지만 손바닥에서 계속 뭉치다 보면 대충 감이 온다.)
끈적임(점도)이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양파 1개 정도의 크기만큼씩 만들어서 양손으로 계속 뭉쳐준다.
뭉치는 일이 적당히 되면, 가로로 길쭉하게 해서 비닐랩에 싸서 옆에 둔다.
- 양푼이의 배합가루가 다 소진될때까지 이런 식으로 한덩어리씩 만들어 나간다.
- 랩에 쌓인 덩어리가 5~10개 정도 만들어 질 것이다. 한덩어리가 보통 20일~1달 정도 먹을 분량은 된다.(재료가 많이 준비되어 10개 덩어리가 만들고도 재료가 남는다면, 꿀이 안 묻은 재료를 다시 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
- 랩에 싼 공진단 덩어리는 1~2일 정도 실온(식탁위)에 그대로 놓아 두어 숙성 시킨다.(중요) 이틀뒤에 숙성이 되고 나면 찐해져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 자 이제 환을 만들어 봅니다. 일회용 위생장갑을 끼고 한덩어리만 랩을 벗겨내고 깨끗한 넓은 그릇(혹은 도마)위에 놓고, 포크, 칼, 주걱 등으로 새끼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작은 조각으로 자른다.
- 그리고, 한조각씩 위생장갑을 낀 손바닥으로 돌돌 굴려서 동그랗게 환으로 만든다. 이런 식으로 계속 환이 만들어지면 타파그릇 같은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아서 냉장실(냉동실 아님)에 보관한다.(위생장갑을 끼지 않으면 꿀이 손바닥에 묻어나와 환이 건조하여 푸석해진다)
- 나머지 덩어리들은 랩에 싼채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냉장실 아님)에 넣어 얼려둔다. 타파그릇에 환을 다 먹으면 한덩어리만 꺼내어서 다시 환을 만들면 된다. 덩어리는 실온에 한두시간만 두면 환을 만들 수 있다.
3. 먹는 방법
- 먹는 방법은 아침 저녁에 1알씩 공복에 먹는다. 하루 두 번 먹는다. 타파그릇을 냉장실에 넣어두면 먹는 것을 까먹게 되는데, 본죽(죽전문점)에서 배달시켜 먹을 때 딸려오는 작은 반찬그릇에 8~10개 씩 들어가는데 여기에 담아서 뚜겅 덮어서 식탁위에 놓아두면 눈에 잘 띄게 되어 잘 먹게 된다.(타파그릇 전체를 식탁(실온)에 두면 변질될 수가 있지만, 꿀에 숙성된거라 사실 변질은 되지 않는다지만 혹시 모르니 타파그릇은 냉장실에 보관)
4. 기타사항
- 재료들이 콩, 깨, 생강, 당귀, 꿀에서 당귀외에는 특이한 것이 없다. 당귀 향이 민감할수 있으므로 다음번 제조시에는 당귀의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 선물용 포장
: 인터넷에서 “공진단병“을 산다. 100개에 15,000원 정도
(병사이즈를 ‘대‘자로 주문하고, 환을 감싸는 환종이도 같이 산다.)
: 공진단 케이스를 산다. 박스 하나에 4,000원정도, 위 두 개 모델이 가장 무난함.
케이스상자구매 사이트: http://artbox114.com/index.html
: 포장방법: 환종이가 한면은 기름기(?)가 있어서 맨질맨질하고 한쪽은 일반 종이이다. 맨질맨질한 쪽 가운데에 환을 올리고 나머지 네 귀퉁이로 환을 감싸고 끄트머리는 살짝 비틀어 꼬아서, 공진단 병에 담으면 된다.
공진단 병 뚜껑을 닫고 공진단상자에 담는다. 공진단상자를 다시 비닐 포장한다. 비닐은 환상자를 사면 같이 딸려온다.
<내가 만든 사랑의 공진단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추천>
5. 원가계산
- 재료비:
쥐눈이콩: 12,000원 중에서 절반 6천원
검은깨: 10,000원 중에서 절반 5천원
생강: 7,000원 중에서 30% 2,100원
당귀: 18,000원 중에서 30% 5,400원
꿀: 4만원 중에서 20%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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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00원
제조한 환갯수: 약 260개
26,500원/260개=102원
환 1알에 10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