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건강으로 밖에 나갈 수 없다가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나가
그동안 신경이 쓰였던 후문 화단에 가보았습니다.
올해 심은 꽃 중에서 제일 효자는 "채송화"와
가운데 주황색꽃 "비덴스" 인 것 같아요.
채송화를 처음 심었을 때는 키가 작아 영 볼품이 없더니
이젠 키가 쑥쑥자라 화분을 한아름 덮어주었네요.
내년에도 추천 1위가 될 것 같아요.
미니백일홍은 항상 가을까지 예쁜꽃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영 예쁨을 발휘하지 못하네요.
그래도 꽃이 지면서 씨앗을 남겼는지
백일홍 새싹이 요기조기 올라오고 있어요.
휑하니 빈곳에는 채송화를 잘라 꽂아주었어요.
채송화는 잘라꽂아주면 금방 뿌리를 내리고 잘자랍니다.
목마가렛도 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긴 장마비에 견디지를 못해 많이 상해 빈자리가 많네요.
여기도 빈곳에 채송화를 꽂아주었어요.
목마가렛이 사라진 이 화분에는
씨앗이 자라고 있어 조금 후면 풍성해질 것 같아요.
아마도 지난번에 심었던 아이들 후손 인 것 같아요.
산책로 뒷길로 들어서니 예전에 씨앗을 던져놓았던 곳에 봉숭아가 많이 올라왔어요.
아이들이 있는 집은 예쁜꽃 뜯어다가 손톱에 물들이면
좋은 추억을 안겨줄 것 같아요.
가을에 예초기로 풀자를 때 몇개라도 살아남으라고
박스를 얹어주고 아침 산책을 마쳤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한껏 기승을 부리네요.
주민 분들 건강조심하시고,
밤낮으로 애쓰시는 직원분들도 건강한 여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