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창고 정리를 했는데
구석에서 호박집게, 고정핀,
그리고 따지도 않은 새 액체비료를 발견했다.
과실의 당도를 증진 시켜주고 미량요소,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밌다.
1,000배 희석으로 세게 줄 때는
물조루 7리터 짜리에 7밀리 넣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뿌리부근 흙에 주면 된다.
아까는 '아미탄' 뚜껑 만큼 물조루에 부어줬고 누님께도 그렇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엄청 지나치게 준거다.
많이 주면 잎이 타는 등 부작용이 있다.
숟가락 하나에 들어가는 양이
1천배 희석용으로 정확하게 7밀리리터이다.
(반 숟가락이면 3.5밀리 2천배)
밭에 숟가락 하나 가져다 놔야겠다.
"누님들, 우리 11리터 대용량 물조루이면 한 숟가락 반을 넣으시면 됩니다."
"누님들 제가 속상하게 많이 그랬죠?
용서하시고 사과의 뜻으로 마음껏 쓰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 제 애플수박, 방토, 오이, 고추밭에 줬습니다.
밭에서 구수한 간장냄새가 납니다."
칼슘제와 미량요소를 제공하는 액체비료다.
칼슘 부족 증세를 보이지 않는 한
굳이 이 작은 통들은 안줘도 되고
큰 통 '아미탄' 위주로 주면 된다.
일반 비료보다 악체비료로 주면 작업도 쉽고
흡수가 빠르다. 대신 일주일에 한번씩 자주 줘야 한다.
이건 뚜껑이 너무 커서 뚜껑으론 계량이 안된다.
여하간 11리터 대용량 물조루에 한 숟가락 + 반 숟가락 넣어주면 11밀리로 1,000배 희석이다.
약하게 줄 때는 1숟가락이면 끝.
이것도 집 창고에서 나온 베트남 모자다.
한 번 써볼려고 가져다 놨다.
애플수박 밭.
주말에 이틀 못왔다고 난리가 아니다.
열심히 착과된 날짜 표시를 했지만 수정이 안되고 떨어지는 열매들이 많다.
지금은 벌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초기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동안 착과된 갯수를 세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
누님 밭 햇빛 받는 동쪽
내 밭 그늘진 서쪽
오전이라 그렇다.
내 밭 햇빛 받는 동쪽. 열매는 가급적 이쪽 지붕 위에 얹겠다.
내 밭 밑둥
누님네 밭 밑둥
모두 관리가 잘되고 있다.
누님밭에 제대로 수정되어 커진 열매.
부럽다.
내 밭엔 2개 정도 밖에 안보이는데 하필 그늘 속이다.
다음에 꺼내봐야겠다.
오늘은 15개 이상 날짜표시를 했다.
애플수박밭 거미줄에 벌이 걸려서 죽어있었다.
나비는 알을 까서 밉기도 하지만 벌은 고마운 곤충이다.
거미줄 열심히 걷어내야겠다.
방울토마토 조금 수확하고
오이 2개 수확.
지주대 끝을 넘어섰다. 물은 올 때 마다 준다.
누님네 오이밭.
애호박 1개 첫 수확
땅에 닿은 애라 받침대 해줬던 애호박이다.
E누님 호박
H누님 호박과 내 깻잎
여기도 H누님 호박
고추밭에서 오늘도 미인 풋고추 소량 수확
누님네 방울토마토밭.
오이 밑에 꼬꼬마수박
내 상추밭.
누님들 상추밭.
감자밭.
가지와 옥수수
앗 옥수수밭에도 가지 하나가 숨어 있었다.
옥수수 그늘에서 크느라 잎 색깔이 연한 초록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