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언어교회설교
2025년 1월 2일 오후 2시
성경봉독: 마13:3-8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제목: ‘언어낭비 줄이기’ 조영찬 전도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하나님이 새로 주신 공책과 같습니다. 그 공책에 의미 깊고 아름답고 풍성한 언어들을 가득히 채워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본문은 그 유명한 씨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씨뿌리는 자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고 씨는 말씀 즉 언어입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등은 말씀을 소화하지 못하고 낭비해버리는 이들이고 좋은 땅은 말씀을 깊이 소화해서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와같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극심한 언어낭비를 일삼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어낭비는 특정인의 소행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언어낭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하나님 말씀은 거부하고 듣지 않아도 되고 듣지 말아야 하는 언어 쓰레기들은 포화상태에 달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꼭 해야 할 소중한 말은 잘 하지 못하면서 하나마나한 말이나 하지 말아야 하는 악취나는 말은 한없이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잘 듣더라도 삶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 또한 심각한 언어낭비의 전형입니다. 좋은 말을 수없이 쏟아내지만 자기가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도 언어낭비의 극치입니다.
본문에는 씨를 잘 받아들여서 무성히 결실하는 좋은 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죄성으로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좋은 땅은 현실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길가, 돌밭, 가시떨기들입니다. 좋은 땅이란 말씀대로 완전히 순종하며 살았을 때에만 가능한, 가상의 밭입니다. 비록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될 수는 없지만 응당 모든 사람이 좋은 땅이 되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비유를 잘못 해석해서 자기는 좋은 땅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기도할 때마다 30배, 60배 100배로 축복해 달라는 어구를 반복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좋은 땅은 축복요 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되는 것입니다. 모든 가시와 돌맹이와 길가 같은 마음을 버려야 좋은 땅이 되는 것인데 끝없이 축복만 갈구하는 것은 욕심이 가득한 기도이기 때문에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좋은 땅이고 남들은 다 문제 있는 밭이라고 보는 것도 아주 잘못된 태도입니다. 좋은 땅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이지 자기가 인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좋은 땅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좋은 땅은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나머지 밭은 그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좋은 땅의 모습을 서서히 회복해 가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 사명을 받았을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땅은 원래가 길가였고 돌밭이었고 가시떨기였습니다. 그런 땅들을 파내고 돌을 골라내고 가시들을 쳐내서 농사지을 땅으로 만든 것이 밭입니다.
우리가 좋은 땅이 되려면 언어의 쓰레기를 버리고 말씀의 씨앗을 깊이 섭취하고 소화해야 합니다. 말씀을 망각하고 소홀히 여기고 잡다한 언어들을 쌓아 놓는 등 언어낭비를 일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성경을 읽고 난 후나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평상시처럼 잡담이나 하면서 들은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가장 고질적인 언어낭비의 한 모습입니다.
말씀을 듣거나 읽은 다음에는 그것을 깊이 되새기고 묵상하고 실천해서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우리 안에 가득히 채우면 우리를 번민하게 하고 번잡스럽게 하던 언어의 쓰레기들이 청소되는 산뜻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언어 낭비로부터 지켜주고 새로운 언어풍토를 만들어 주는 언어가 하늘언어입니다. 하나님 말씀, 하나님 뜻을 따라 해석한 성경 말씀,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거룩하고 향기로운 빛을 발하는 성도들의 언어를 통틀어서 하늘언어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언어낭비를 줄이고 하늘언어로 채워가시는 귀한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길가, 돌밭, 가시떨기 같은 인생들에서 서서히 좋은 땅으로 변화되고 성장해가는 지고의 은혜를 깊이 누리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공동체소식
1. 하늘공부팀 기도원 방문
새해 첫날을 예배와 기도로 시작하기 위해 하늘공부팀이 도곡산 기도원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알던 분들은 한 분도 안 계시고 원장님 등 모든 직원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자리도 예전에는 방석이었는데 지금은 의자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랜만에 통성으로 기도하고 회개도 하며 모처럼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받고 돌아왔습니다.
새해를 기도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웃음꽃이 만발하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2. 신년 기도회
오늘 2부 순서는 신년 기도회로 진행합니다. 인도는 김인종목사님께서 해주실 것입니다. 신년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이 우리 삶 가운데 충만히 역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3. 기도 요청 안내
저희공동체는 새해를 맞아 기도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해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깊은 소통을 나누고 그분의 사랑과 음성의 우주로 우리를 안내해주는 신비의 통로입니다.
특히 언어소통의 고립 속에 갇혀 있는 손벗님들에게 기도는 언어장벽을 초월해서 자유와 치유를 맛보게 해주는 무한소통의 하늘입니다.
이처럼 은혜와 회복의 소통인 기도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카톡으로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마음으로 손을 잡고 기도해드리겠습니다.
4. 사랑의 선물 미가엘 반주기
저희 공동체에는 연주자와 피아노가 없어서 반주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찰하신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에 미가엘 반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지난해 성탄연합 예배때 제자들교회에서 내주신 헌금과 하늘송집사님의 헌금과 후원금을 합해서 반주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사랑 집사님께서 사주신 스피커에 반주기를 연결해서 찬양을 부르며 예배를 진행하니 이루말할 수 없이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
저희공동체에 반주기가 찾아올 수 있도록 기도와 헌금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 다음주 예배 기도는 조은순 집사님입니다.
손벗이야기
1. 방문한 손벗 조원석씨
지난 2024년 12월 31일에 손잡다 대표 조원석씨가 손벗으로 저희 공동체를 방문해주셨습니다.
우선 미리 준비한 메모리를 전달했습니다. 그 안에는 손벗 폴더가 있고 그 안에 손복, 손동, 손통 폴더가 있습니다. 손복에는 신앙 관련자료, 손동에는 음악 등 체험 관련 자료가 손통에는 지식과 교양 관련 자료 등을 담아주었습니다.
선물로 원석씨는 빵을, 저희는 공방에 가서 직접 만든 수제 핸드크림을 주었습니다.
손통은 카톡으로 할 수 있으므로 만나서는 손동을 주로 하기로 하고 장기를 한판 두었습니다.
그렇게 회포를 푸는 사이 시간은 화살처럼 달려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어야 했습니다.
2. 손벗만남 예약 신청
손벗만남이란 함께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인원이 만나서 손복, 손통, 손동 등을 원하는 만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까지 상의해서 정할 수 있습니다.
손벗만남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연락을 주시면 일정을 잡고 준비를 한 다음 손벗님과 만나서 좋은 시간을 향유하고자 합니다.
손벗만남을 통해 좋은 추억과 시간의 향기를 함께 나누실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