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통견증결(洞見症結)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07. 2024
고사성어 365
4월 7일: 통견증결(洞見症結)
4월 7일의 고사성어(98)
통견증결(洞見症結)
* 뱃속에 뭉친 병(病) 덩어리를 꿰뚫어 보다. *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엉켜 있거나 풀기 어려운 문제(問題)의 핵심(核心)을 꿰뚫어 보는 것을 비유(比喩)할 때 ‘통견증결(洞見症結)’이란 성어(成語)를 쓴다. ‘통견(洞見)’은 통찰(洞察)과 같은 뜻이고, ‘증결(症結)은 속에 뭉친 병(病)이나 증상(症狀)을 뜻하는 단어(單語)다.
편작(扁鵲, 기원전紀元前 407~기원전紀元前 310)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기(初期)의 명의(名醫)로 흔히 화타(華佗)와 함께 신의(神醫)로 이름을 날렸다. 편작(扁鵲)이 의사(醫師)로 평생(平生)을 보내게 된 데에는 특별(特別)한 인연(因緣)이 있었기 때문이다. 편작(扁鵲)의 인물(人物)됨과 재능(才能)을 잘 알고 있던 장상군(長桑君)이 준 약(藥)을 30日 동안 마신 뒤 편작(扁鵲)은 다음과 같은 신통력(神通力)을 갖추었다고 한다.
“담-장(牆) 너머 저 편(便)에 있는 사람을 볼 수 있고, 아픈 사람을 보면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뭉친 병상(病狀)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성어(成語)는 원래(元來) 용한 의사(醫師)의 뛰어난 진단(診斷)을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後에는 어려운 문제(問題)의 핵심(核心)을 꿰뚫어 보는 능력(能力)이 사람을 가리키는 보편적(普遍的)인 뜻으로 적용범위(適用範圍)가 넓어졌다.
사물(事物)의 핵심(核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能力)은 어쩌다 타고나는 수도 있지만, 지루하리만큼 오랜 훈련(訓鍊)이 절대적(絕對的)으로 필요(必要)하다. ‘생명(生命)의 신비(神祕)’를 훔치는 의사(醫師)와 같은 직업(職業)은 더욱 그렇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능력(能力)을 인류(人類)를 위해 기꺼이 베풀 때 위대(偉大)한 인간(人間)이 탄생(誕生)하는 것이다. 화타(華陀)도 편작(扁鵲)도 슈바이처도 모두 그렇게 했기 때문에 신의(信義)라는 칭송(稱頌)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참고(參考)로 ‘통견증결(洞見症結)’과 비슷한 뜻의 성어(成語)로 ‘일침견혈(一針見血)’이 있다. ‘침(針) 한 번(番) 찔러 피를 본다’는 뜻으로 맥(脈)과 핵심(核心)을 정확(正確)하게 짚는 것을 비유(比喩)한다. 의학적(醫學的)으로는 ‘통견증결(洞見症結)’과 마찬가지로 환자(患者)의 증상(症狀)을 정확(正確)하게 진단(診斷)하여 처방(處方)하는 뛰어난 의술(醫術)을 가리킨다. ‘일침견혈(一針見血)’의 출처(出處)는 《후한서(後漢書)》 <곽옥전(郭玉傳)>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통견증결(洞見症結)
* 일침견혈(一針見血)
신의(神醫) 편작(扁鵲)은 여섯 가지 불치병(不治病)을 꼽으면서
그 첫째로 ‘교만(驕慢)하여 도리(道理)를 모르는’ 것이라 했다.
인간(人間)의 모든 病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과도 通한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7일
- 시약불여시방(施藥不如施方)
- 약(藥)을 주느니 처방(處方)을 주는 것이 낫다.
https://youtu.be/aG-c7LY47q0
명구 출전 : [유환기문(游宦紀聞)] 명구 해설 : [유환기문]은 송나라 때 사람 장세남(張世南)이 쓴 책으로 약물이나 술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을 돕기보다 자립(自立)할 수 있는 조처(措處)를 取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동서양(東西洋)을 막론(莫論)하고 이런 격언(格言)은 비슷한 모양이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法을 가르치라는 유대인의 격언(格言)도 같은 맥락(脈絡)이다. 남송시대(南宋時代) 도교 전진파(全眞派)의 북오조(北五祖) 중 한 사람인 여동빈(呂洞濱)이 득도(得道)한 다음 자신의 도술(道術)을 전수(傳授)코자 사람을 찾던 중 젊은 나무꾼을 만나 작은 돌멩이를 금으로 바꾸어 보이며 가지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나무꾼은 고개를 저었다. 여동빈(呂洞濱)은 욕심(慾心)없는 젊은이에게 감동(感動)하여 도술(道術)을 전수(傳授)하리라 마음먹고는 “어째서 황금(黃金)을 願치 않는가”라고 물었다. 나무꾼 曰 “金이 아니라 돌을 金으로 바꾼 당신(當身)의 그 손가락을 가지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여동빈(呂洞濱)은 나무꾼을 욕(辱)했지만 그 젊은 나무꾼이야말로 진짜 지혜(智慧)로운 사람이었다. 그가 필요(必要)로 했던 것은 결과물(結果物)이 아니라 결과물(結果物)을 얻는 방법(方法)이었던 것이다. 노력(努力)보다 중요(重要)한 것이 방법(方法)이란 말도 있듯이 우리 사회(社會)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온갖 병리 현상(病理 現象)은 약(藥)보다는 처방(處方)이 절실(切實)하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사마천대학 第11강(講)부터 15강(講)까지는 『사기(史記)』에 보이는 몇몇 인물(人物)들의 공부법(工夫法)을 알아 봅니다. 소진(蘇秦)을 시작(始作)으로 손빈(孫矉),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가 그 주인공(主人公)들입니다. 모두 짧은 영상(映像)들이라 이번 주(週) 목(木), 금요일(金曜日)에 다섯 편(便)을 모두 올립니다. 목요일(木曜日)에는 소진(蘇秦)과 손빈(孫矉), 금요일(金曜日)에는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 편(便)을 올립니다. 第13강(講)은 한(漢)나라를 창건創建)한 유방(劉邦)의 참모(參謀)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에 관한 내용(內容)입니다. 장량(張良)은 진시황(秦始皇) 암살(暗殺)에 실패(失敗)하여 도망자(逃亡者) 신분(身分)이었을 때 이교(圯橋)라는 다리에서 신비(神祕)한 노인(老人)을 만나 병법서(兵法書)를 얻습니다. 장량(張良)은 이 병법서(兵法書)를 치열(熾烈)하게 공부(工夫)하여 책략가(策略家)로 거듭났습니다.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 시청(視聽)해 보세요.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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