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불교연합회,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 개최
청주시불교연합회는 10월5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직지유등문화제를 개최했다.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청주시불교연합회(회장 각연스님)와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는 10월5일 무심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년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를 개최하고 국태민안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직지유등문화제에는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과 청주시조계종주지협의회장 현진스님, 중앙종회의원 각진스님, 무경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회원 스님들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연희, 송재봉 국회의원, 송수헌 충북불교단체협의회장, 신학균 포교사단 충북지역단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시불교연합회장 각연스님은 대회사에서 “우리 고장에서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인 직지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호국선열들의 애국정신과 숭고한 정신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직지유등문화제를 봉행하게 되었다”며 “오늘 우리가 무심천에 맑은 물에 띄울 지혜와 자비의 연등은 혼탁한 연못 속에 뿌리를 두고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우리들이 바라는 염원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직지유등문화제는 종교를 넘어 세대와 정서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과 화합을 위한 훌륭한 문화행사"라며 "오늘 무심천에 띄워진 하나하나의 유등이 자비와 희망의 빛이 되고 나 자신만이 아닌 내 주변과 지역사회, 국가를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가수 은가은과 염기량, 연수정을 비롯해 뉴진스님의 디제잉 공연이 있었으며 불꽃놀이도 했다.
직지유등문화제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돼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임진왜란시 청주성 탈환에 참여했던 호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