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싸이트에서 자주 뵙고 악기도 많이 제작하여 보여주시는 그 목아리나님 아니신지요.
저는 전주시립국악단에서 대금주자로 근무하고 있는 심배림이라고 합니다.
제 싸이트에서는 뼈다귀빵장이라고 불리우지요.(http://music.ch-dental.co.kr)
저는 직장인 전주시립국악단 외에 '풍경'이라는 국악실내악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며
대금과 단소, 소금을 연주하고 그 외에 아이리쉬 휘슬, 께냐, 플륫, 팬파이프, 오카리나, 아이리쉬 플륫 등을 실내악단에서 연주하고 있지요.
목아리나님의 흑단 소금을 보니 한번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요즘 국악계에서는 고악기 복원 작업과 개량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요.
(참고로 휘슬싸이트에 팬플륫과 비슷한 배소라는 국악기 사진 올라와 있지요 이곳 전주에서 제작하고 저희 시립국악단 연주자들이 연주하였지요)
대금이나 소금, 단소 같은 악기들을 목관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플륫과 같이 금이나 은 등의 합금으로 제작도 해 보고 새로운 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나무로 만들지 않으면 그 고유의 음색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저희 시립에서도 단풍나무로 제작한 대금에 옻을 칠하여 연주하다가 포기 해 버린적이 있는데
대나무(쌍골죽)로 만든 악기와 비교 할 수 없는 음색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기름속에 대나무를 담궈서 칠 대용을 했다는 것은 저희 스승님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정말 대나무에 기름이 머그무면 대나무 질이 훨씬 좋아지고 색깔과 음색도 많이 달라집니다.
대금을 만들려면 쌍골죽이 필요한데 이런 대나무를 구하기도 힘들고 그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고
또한 각각의 악기들이 통일 되지 않아 음정 고르기도 불편하지요.
칠 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금에 붉은 색 에나멜 페인트를 대부분 칠 하는 이유는 구하기 편한 칠 중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선택 된 것 이니까요.
외국의 민속악기 제작을 많이 하시는 것 같으신데 우리 대금을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지금의 쌍골과 같은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악기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국악인의 한사람으로써 감사하겠습니다.
대금뿐 아니라 사진의 소금처럼 단소, 퉁소 등 우리 전통 관악기에 대해 연구 제작해 주시면 실제 연주자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국악기 보급에도 용이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국악기 특히 '대금'이 많은 문제가 있거든요.
휘슬싸이트 뿐만 아니라 소리여울에서 까지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목아리나님 !
앞으로도 좋은 악기 많이 제작하여 공개해 주십시오.^^&
* 추신 : 악기 제작하여 판매를 하시는지요.
대금, 단소,소금 같은 악기 제작하시면 학생들 레슨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