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원장님 앤 잼잼 님, 오하요-고자이마스.
사네후지상의 편지를 번역하여 올립니다.
구슬옥에게 보낸 사네후지상의 편지(2002년 9월5일 씀)
지난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으신 한국의 여러분,
대단한 피해라고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무사하신지, 저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애옥 님의 집은 피해가 없었는지요?
저도 메일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한가지 공부가 있는데요,
마침내 사교댄스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사교댄스는 우리나라의 댄스스포츠를 말함)
타시로 씨와 카와즈 씨의 조언을 얻어, 개인 렛슨
선생님이 정해졌습니다. 가족에게 이야기를 하니,
전원 폭소하였습니만, 노인성치매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으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로 사교댄스에서 가장 먼 존재였습니다.
또 저는 아주 심한 음치로 가창력이 절대 부족하며,
사람들 앞에서 결코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운동 신경도 둔하고, 소위 스포츠맨 타입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개인 렛슨 선생님에게 "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얼마 지나지 않아 들을 것 같습니다만,
인생에서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분발하고 있습니다.
한국 마산에서도, 여러분에게" 이 사람 너무하다"라고
생각될 것 같지만, 여러분들은 예의 있는 분들이므로,
마음을 단단히 갖고 꼭 여러분이 있는 곳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지난 번 편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음주, 흡연, 가창, 무용을 못하며, 게다가 사교성 조차
없는 사람으로, 아내 외의 여성과는 교제 경험이 없는,
확실히 말해서 조금도 재미라고는 없는 존재였습니다.
저는 단체여행은 좋아하지 않아, 대부분의 여행은
개인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라기 보다 홀로 나섬이라는
편이 맞습니다. 異國 땅에서 혼자 지내며, 그다지 이동하지
않는 여행이었습니다.
금년 10월24일로, 저는 64살입니다.
이애옥 님과 박미경 자매님과 만나게 된 인연으로,
타시로상과 카와즈상을 만났고, 저에겐 도무지 무리라고
생각되던 무용 그것도 남녀 커플인 사교댄스에 도전하게 된 점,
저 스스로도 놀라울 지경입니다.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기초의 기초 단계정도이리라 생각합니다.
타시로상과 카와즈상과 저, 때에 따라서는 한 명 더,
금년 10월 늦어도 11월에 한국 마산시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상세한 예정표를 작성하여 송부하겠습니다.
당연히 여러분들의 사정도 있으므로 의논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인 일입니다만,
저는 1년에 2 회, 중국 동북부를 방문합니다.
한국은 가까우므로, 연간 3-4회정도 방문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무엇인가 신세를 지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저의 성격상, 개인 여행도 하고 싶습니다.
가능한 한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중국어에 추가하여 한국어도 공부할 예정입니다.
저 이야기만 써서 죄송합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한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무엇이든지 분부 내려 주십시오.
타시로상과 카와즈상과 협력하여, 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애옥 님, 박미경님 자매에게도, 이 편지의
요지만이라도 괜찮으니, 말씀 전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몸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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