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동아리 방에 앉아서 선배와 닭강정을 시켜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6시가 거의 다되어 갈 무렵 교수님께서 오늘도 모임이 있으니 참석을 해보아라고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나서 강의실로 가니 아무도 없었다..
"어!! 내가 잘 못 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집으로 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교수님께 전화를 해서 한번 물어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교수님께 전화를
했더니 지금 "이모네 집"에 있으니 그 쪽으로 나오라고 하셨다.
그 곳에 가니 교수님과 로빈손, 산적, 남현, 진영 오빠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내가 먹을 밥도 한공기 놓여있었다.
우리들은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식사가 끝난 뒤
2차로 바로 앞에 있는 당구장으로 가서 내기 당구를 치기로 했다.
우리는 교수님과 나, 로빈손오빠와 산적오빠, 남현오빠와 진영오빠 이렇게
3팀으로 팀을 짠 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해서 당구를 쳤다..
결과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남현 오빠와 진영오빠 팀이 가장 먼저 끝을 냈고
그 다음은 나와 교수님으로 교수님은 쿠션을.. 나는 가락구를 쳐서 끝을 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빈손 오빠와 산적 오빠가 끝을 냈고 당구 값은 당연히
가장 늦게 끝을 낸 로빈손오빠와 산적오빠 팀이 냈다..
교수님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다른 오빠들은 내가 가락구를 쳐서 끝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던지라 굉장히 놀랐고 또 당구에 져서 당구값을 지불한 팀은
분개;;하며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더 하자며 이번 주는 시험이고 뭐고 모르겠고
당구 연습에 들어 갈 것이라며 다음 주에 이 팀 그대로 당구 한판 더 하자고
했다.. 우리 모두는 흔쾌히 그럼 다음 주에도 이 인원 그대로 한판 더 붙자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학교 쪽으로 간다는 진영오빠를 제외하고 모두 로빈손 오빠의
차를 타고 교수님과 남현 오빠를 부산역에 내려드렸고, 로빈손 오빠가 우리집
앞까지 데려다 줘서 편안히 집으로 도착했다.
르네상스 과제를 하느라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코피까지 흘려가며 100장이
넘게 모은 자료들을 정리하느라 피곤했던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에 그대로
드러누워 잠이 들었고 이제야 일어나서 이 글을 올리고 있다..ㅋ
난 지난주는 짝패를 잘 만나 부루마블을 싹쓸이하고 이번주는 선희를 만나 삼척에 이은 당구를 이긴다. 원, 내가 쿠션을 하나만 쳐 놓았는데 마무리를 선희가 가락구로 끝내다니...도대체 그의 실력이 얼마이기에?...다음주는 자연히 이 멤버 끼리의 다시 피 튀는 혈투가 될 것이다. 정말 고신의 전통은 볼링이나 공놀이!
첫댓글 ㅋㅋㅋ 오늘 모임은 아픔이 있는 모임이었어~~ㅠㅠ 아웅~~아직도 생각하니 열이오르네...참내~~
난 지난주는 짝패를 잘 만나 부루마블을 싹쓸이하고 이번주는 선희를 만나 삼척에 이은 당구를 이긴다. 원, 내가 쿠션을 하나만 쳐 놓았는데 마무리를 선희가 가락구로 끝내다니...도대체 그의 실력이 얼마이기에?...다음주는 자연히 이 멤버 끼리의 다시 피 튀는 혈투가 될 것이다. 정말 고신의 전통은 볼링이나 공놀이!
정호행님 담주에도 당구 한겜치야죠? 약이 오르시나?호호호호////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