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생후 2개월 16일~생후 3개월 15일)
운동 발달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잡으려고 하며,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팔을 휘젓는 등 손발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누워 있는 동안 두 팔을 똑같이 잘 움직이며, 엎드려 놓으면 팔로 몸을 지지하고 10초 정도는 고개를 들 수 있다. 엉덩이와 무릎 관절이 유연해지고, 발로 차는 힘이 강해져서 딱딱한 바닥에 세워주면 발로 땅을 밀치기도 한다. 대개는 고개를 가누지만, 항상 뉘어 놓고 키운 아기는 완전히 가누지 못할 수도 있다.
언어 발달목에 무엇이 걸린 듯 작은 소리를 내던 아기가 이제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옹알이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오, 아’ 등의 긴 모음 소리를 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소리로 발전하고, 엄마 목소리 톤의 높낮이에 관심을 보여 엄마의 표정이나 억양이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소리를 더 많이 낸다.
인지 발달눈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호기심도 왕성해진다. 장난감을 눈 위에 놓고 천천히 움직여주면 고개를 돌리면서까지 장난감을 쫓아갈 수 있고, 귀의 양쪽에서 다른 소리를 내면 고개를 돌려 반응한다. 반면 여러 번 듣거나 본 장난감에 대해서는 싫증을 내기도 한다. 가족의 얼굴을 구별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몸에 관심이 생겨 팔다리가 자신의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정서, 사회성 발달울음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가 다양하게 변한다.
※ 이럴 땐 발달 검사를 받아보세요!• 고개를 전혀 가누지 못해 안으면 고개를 힘없이 뒤로 젖히거나 힘을 준다.
•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다.
• 손을 펴지 않고 항상 쥐고 있다.
글/ 조재현 기자
취재에 도움주신 분/ 김수연(김수연 아기발달연구소 소장, 02-337-6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