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주일) - 성령강림 후 제23주[종교개혁주일] -
개혁은 주님을 따르는 것
( 마가복음 10:46~52 )
Ⅰ. 서론
* 종교개혁(마틴루터)의 모토 : “오직 믿음으로,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개혁’이란 말은 거창해 보입니다. 그러나 개혁은 아주 작은 데서 시작됩니다. 개혁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탕자에게 개혁은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돌아가니 “신분과 처지가 달라”졌습니다(눅 15:22). 유다의 개혁을 이끈 사람을 꼽으라면 요시야 왕입니다. 그는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온 백성들에게 “언약의 말씀을 따를 것을 요청”하자 아멘으로 순종합니다(왕하 23:3).
* 구약에서 종교개혁을 꿈꾼 왕은 유대 16대 왕인 요시야 왕이다(율법책 발견).
Ⅱ. 본론
* 교회개혁은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라!
오늘 말씀은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변화되어 예수님을 따르는 이야기입니다. 바디매오는 “맹인이었고, 거지”였습니다(46). 그의 시력장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 수 없으나 그의 현재까지 상황은 구걸을 생업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문으로 듣고, 다윗의 자손을 기다렸습니다. 그가 오시면, 그를 만나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었습니다.
* 바디매오는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기다렸다.
첫째,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46-47).
* 바디매오는 맹인 거지였지만, 메시아가 오시면 구원받으리라 믿었다.
사람은 무언가 희망하며 살아갑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바디매오가 그랬습니다. 그는 메시아 예수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시란 말씀을 듣자마자(47a)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구원할 “다윗의 자손”이라(47b) 믿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무슨 뜻일까요? 이스라엘이 기다린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합니다(사 9:7). 다윗의 자손으로 오는 한 아기가 영원한 나라를 세울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가 자신을 구원하리라 믿었습니다.
* 기다리는 자는 만나리라. 찾고 찾으면 찾을 것이요, 구하면 얻는다.
둘째, 바디매오는 부르심에 뛰어 일어섰습니다(48-50).
* 절실함으로 부르짖지만, 타인 시선은 차갑고, 곱지 않을 수 있다.
길가에 앉아있던 맹인거지의 부르짖음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며 “잠잠히 있게 하려고” 꾸짖었습니다(48). 그러나 그는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난관은 어디든 있습니다. 그 난관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의 간절함을 주님이 알아보셨습니다(49). “그를 부르라” 그 말씀이 떨어지자 분위기는 한순간에 반전되었습니다. 질시가 변하여 환대가 되었습니다. ‘그가 너를 부르신다’는 말을 들음과 동시에 바디매오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던지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로” 나왔습니다(50).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 바디매오가 자리를 박차고 뛰어 일어난 것은 희망을 본 까닭이다.
셋째,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51-52).
* 주님을 따라 사는 것이 개혁이지만, 많은 이들이 외면하고 돌아선다.
예수님이 바디매오의 요구사항을 모를 리 없지만, 그에게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하여주기를 원하느냐”(51). 보기 원함을 주님은 한 눈에 아셨고, 또한 그의 속에 있는 믿음도 알아보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52)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즉시 그는 보게 되었는데, ‘가라’고 하신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모두 주님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가 치료받았지만, 한 사람만 예수님께 돌아왔고, 나머지는 그냥 가버렸습니다(눅 17:17).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 바디매오는 ‘가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
Ⅲ. 결론
* 개혁은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마틴루터의 개혁도 거창하지 않았다.
구약에서 신앙개혁을 일으킨 사람을 들라면, 단연 요시야 왕을 꼽습니다. 그의 개혁은 온 나라와 온 백성에게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은 아주 작은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대제사장인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한 일입니다(왕하 22:8). 어쩌면 이는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는 것이 엄청난 사건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율법책을 펼치고, 그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영이 요시야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요시야는 그의 옷을 찢었습니다. 회개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말씀의 요구대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개혁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라 사는 것입니다.
* 말씀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개혁은 시작된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