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집에 온 아빠와 함께 머체왓숲길걷기를 합니다. 복부지방 축적을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체내 유익지방산을 생성해내는 박테리아 증식에 도움이 된다는 특별한 브라질 열매, 자부티카바를 먹인지 일주일, 기대때문인지 태균이 복부가 조금은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인슐린민감도 (세포가 인슐린호르몬에 빠르게 반응하는 효과) 면에서도 이 열매가 아주 유용하다니 여러모로 태균이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뜨거운 햇빛은 물론 소나기까지 막아주는 곶자왈 숲 속 나뭇가지는 거대한 우산 그 자체입니다. 토요일 소나기가 꽤 여러번 지나갔는데도 땀으로 흠뻑 젖었을지언정 비는 거의 맞지않을 정도였습니다. 아빠왔다고 준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표정에 나타납니다.
지난 번 20여일 함께했던 진이영향인지 갑자기 준이가 먹는 범위가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손사레까지 쳐대며 거절하던 김밥, 김치만두까지 덥썩 먹기도 하고 어제 아침에는 동태전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는 범위가 늘어나다보면 언젠가 야채에까지 갈 것이라 봅니다.
머체왓숲길은 전형적인 곶자왈 지대로 숲길만으로도 만보를 훌쩍 넘길 수 있습니다. 가을로 가는 습한 지대 속에서 특이한 야생버섯들도 지천입니다. 어찌나 커다란 갓을 뻗치고 있는지 신기한 마음에 손바닥과 비교하며 사진도 찍어봅니다.
지난 주부터 제주도는 잦은 소나기들이 수시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집공사는 조금씩 진전을 보여 이제 컨테이너들을 연결해주는 1층 데크기본이 마무리되어 고정 및 오일스텐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멋대로 해보는 집짓기라 살다보면 문제점들이 분명 많이 나오겠지만 지금은 넓직한 공간만들기 위주라서 시원하기는 합니다. 데크도 1차 작업을 끝내보니 운동장같습니다. 집 내에 산책로까지 만들려하니 제주도이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숲 속의 내맘대로 공간은 조만간 모습을 제대로 갖출 예정입니다. 어쩜 평생 머물 수 있는 공간일 수도 있어서 미래의 변덕은 있을지라도, 그 변덕은 분명 보강이거나 개선이기에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미래의 몫으로 돌려도 되니, 딱 제 스타일입니다.
제2의 인생 국면에서 압축되는 우리의 진로들이 일단은 순조로운 듯 해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저자신을 단련시켜 갑니다. 요즘 제주도는 시끄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제주도만의 풍광들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집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니 기쁜 소식입니다.
태균씨 복부 개선 좋은 보충제와 준이의 식사 변화, 또 아빠님에 대한 준이의 반가움, 모두 좋은 소식입니다.
대표님도 건강 체크 잊지 마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