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유미, 공지영 작가와 영화 <도가니> 대박 기원
- 공유 "군에서 읽었던 작품, 마음속에 깊이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 정유미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와 함께 영화 <도가니> 크랭크 인을 앞두고 지난 2월 9일 소속사인 N.O.A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무사 촬영과 흥행 대박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로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교사와 인권 운동가가 은밀하게 벌어져온 폭력과 비극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2009년 책으로 출간됐을 당시에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던 원작 소설은 소설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해 뒤늦게 조사위원회가 구성됐을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군복무를 마치고 최근 뮤지컬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로 복귀한 공유가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교사 강인호 역을, 지난해 <내 깡패 같은 애인><옥희의 영화><조금만 더 가까이><카페 느와르> 등 무려 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정유미가 강인호를 도와 함께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정의감 넘치는 인권운동센터의 간사 서유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한편 이날 고사에서 공유는 “소설 ‘도가니’는 군대 병장시절에 지휘관님께 선물 받아 우연찮은 기회에 읽었던 작품이다.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만큼 남다른 작품이 될 ‘도가니’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정유미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흔쾌히 수락한 공지영 작가은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책이 출간된 후 사건의 피해자였던 친구들이 한결 밝아져서 보람찬 작업이었다. 앞으로 영화 ‘도가니’가 잘 만들어져서, 더 큰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김영철, 다니엘 헤니 주연의 <마이파더>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도가니>는 올 하반기 개봉 목표로 2월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출처 -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