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조부모님이 키우는 누렁이 감자라는 아이가 내일 식용으로 팔려가 도살될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구조요청을한 학생은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고, 지난 4년이라는 시간동안 여주에 내려갈때마다 감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이미 감자를 파는 댓가로 15만원을 받은 상태였고 감자를 데려가는 사람은 바로 다음날 잡아먹을 것이라 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서 구조나 보호는 커녕 여주로 이동조차 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SNS를 통해 도움 요청을 했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손내밀지 않아 좌절하고 있는 모습에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조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밤 늦게 만났고 조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내려가 무사히 감자를 구조하게 됐습니다.
검진결과 사상충 양성이 나와 치료하고 중성화까지 완료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는 심정입니다. 짧은줄에 묶여서, 철장에 갇혀서 세상을 다 포기한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흔히 누렁이들이라 부르는 식용으로 키워지는 진도견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구조하고 손길 한번만 주어도 이내 표정부터 바뀝니다.
이제 감자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 만져달라고 애교도 부리는 예쁜 아가씨 입니다.
첫댓글 묶여있을때랑 구조직전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네요..;;
이 아이들도 집에서 지내는애들이랑 똑같은 감정이 있는아이들인데.....;;
어린학생의 노력으로 감자는 구조가되었네요..
감자에게도 가족의따뜻함을느낄수 있는기회가 꼭 생겼음 합니다..
진짜 표정이 너무 달라졌네요
환하게 웃고 있어요
감자 좋은가족 만나기를 응원합니다.
대형견은 구조해도 입양에 어려움이 있어, 구조하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손 내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자가 지금처럼 웃으며 살수 있도록 꼭 좋은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도움이 못되어서 댓글달기도 미안해지네요~저 아가의 다시찾은 해맑은 미소 지켜주실분 꼬옥 나타나시기를 ..
어떻게 키우던 강아지를 잡아먹을까요...아니 잡아먹게 팔까요ㅠㅠ 지금도 조금만 시골가도 저런 일이 보통이더라구요ㅠㅠ
교감이 가능한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인데.. 고기도 많은 풍족한 세상 꼭 이아이를 잡아먹고싶으셨나요...다행이다 이쁜아가씨 감자야..감자가 아니라 사과나 복숭아라 해야해 이쁜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