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위성은 완성됐습니다.그런데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러시아가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를 거부했습니다. 계약이 파기됐고, 완성된 위성을 다시 가져와야 했습니다. 3번의 연기. 4년의 기다림. 2026년 5월 3일,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드디어 우주로 올라갔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국가 연구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을 주도한 위성입니다. 우주항공청과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뉴스페이스의 시작입니다. 고도 498km 저궤도에서 지상 50cm 크기 물체를 구별합니다. 자동차 종류를 식별하고, 산불·홍수 재난 현장을 즉각 촬영합니다. 이제 재난이 터져도 외국 위성 데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러시아의 발사 보이콧이 오히려 우주 자립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 그 교훈이 오늘 이 발사를 더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누리호로 발사체 기술을 쌓고,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위성 기술을 쌓고 있습니다. 반도체, K-방산에 이어 이제 K-위성입니다. 사우디, 인도네시아, 페루 위성 수출도 본격 추진 중입니다.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