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 아르바이트가 끝나 내수 버스 정류장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씨와 연락하여 버스를 타고 현암 정류장에서 내리면 모시러 가기로 했다.
약속된 정류장에 도착하여 4대의 버스가 지나도록 *미씨는 보이지 않아 전화를 했다.
전화로 아직 버스에 타지 않았다는 소통을 했고 현암에서 기다리는 중이니 버스 타고 오시면 된다 말씀 드린다. 버스 한 대가 또 지나간다.
어디 계신지 확인도 할 겸 내수 쪽으로 차를 돌렸고, 버스가 또 지나감으로 전화를 걸어 버스에 탔는지? 여쭈었다. “안 탔다고...” 짜증을 내며 전화를 몇 차례나 끊어버린다. 어디 계신지? 소통은 안되고 난감하다.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미씨를 발견 하였고 마침 버스가 스쳐 지나간다.
전화를 걸어 지금 *미씨에게 오고 있는 버스에 타시라 부탁하고 차를 돌려 정류장을 살폈다.
*미씨 정류장에 그대로 서있다.
차를 주차하고 *미씨에게 “왜 버스를 안 타는지?” 여쭈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은 하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고 온 몸으로 짜증을 낸다.
담당 복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미씨가 힘들어 하는데 혹 버스 타는 방법을 잊은 것은 아닌지?” 여쭈었다.
“아뇨 *미씨 버스 아주 잘 탑니다 혼자 할 수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다음 버스 시간은 12분 남았슴으로 *미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시간 땡볕에 서서 신경 쓰느라 힘들었을 *미씨를 위로하고
최근 몇 차례 연달아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데리러 오라 했음을 상기 시키며
오늘은 어찌할지? 여쭈고는 직원이 뒤따라 갈 예정이니 버스를 이용 해 보는 것이 어떨지 권하였다.
“버스를 타겠다” 표한다.
잠시 후 105번 도착 예정 방송이 들렸고 멀리서 버스가 보이자 “아냐 아냐”라 말한다.
직통버스로 *미씨가 하차 할 곳에서는 서지 않는다 몸으로 설명한다.
5분여지나 다시 105번 도착 예정 방송이 들리고 *미씨 이번에는 버스에 서슴없이 승차했고 약속한 정류장에서 하차도 잘 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며 약속을 한다.
다음부터는 어떤 경우든 버스 먼저 이용하여 약속된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화하면 모시러 가기로 약속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공지하기로 이야기 나눈다.
저녁 식사 시간이 이미 많이 늦어졌고 *미씨 많이 힘들었는지 일하면서 많이 먹었다 저녁은 조금만 먹겠다 한다.
우선 손이라도 씻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 후 천천히 드시도록 권하였다.
날은 덥고 취미활동에 식당 알바에 버스 이용의 스트레스까지 힘들었을 *미씨
버스 이용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다시 용기 내어 좀 더 자유로운 *미씨의 삶을 살아가기 기대하며...
2023년 06월 02일 금요일 유현숙
실습생과 처음 시내버스 타기 연습을 한 것이 벌써 2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여러 직원들의 도움으로 혼자 버스 타고 나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몇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꾸준히 돕다보면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상미씨와 돕는 직원 모두를 응원합니다. - 임영아 -